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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이월드 '사과', 경찰 '안전수칙' 점검

19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경찰들이 놀이기구(롤러코스터) 사고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아르바이트생 다리절단 사고가 발생한 이월드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월드는 19일 자사 홈페이지에 유병천 대표의사 명의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월드 측은 “안타까운 사고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현재 저(유병천 대표이사)를 비롯한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병원에서 대기하며 치료과정을 함께하고 있다”며 “향후 환자와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이월드는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중단했고, 시설 및 운영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이월드 측은 “현재 사고 경위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개선방안을 수립해 공식적으로 전달하겠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이날부터 이월드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 ‘허리케인’이 출발할 때 직원이 맨 뒤에 타고 있다가 내리는 일이 반복돼 관행처럼 굳어졌다는 주장에 대해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집중 확인할 예정이다.

또 놀이기구 한 대를 아르바이트생 혼자 운용한 부분도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 중이다.



지난 16일 오후 대구 달서구 이월드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119구급대원들이 근무자 A(24)씨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6시 50분께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근무자 A(22)씨의 다리가 열차 뒤 레일 틈에 끼면서 발생했다. A씨는 이월드에서 5개월간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친 A씨를 처음 발견한 것은 열차 조종실에 있던 동료로 당시 A씨 비명을 듣고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자체 조사 결과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열차 탑승 지점에서 수 미터 아래 떨어진 레일 위에 다리가 절단된 채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 정강이 10㎝ 지점이 절단된 채 누워 있었다.

사고 발생 1시간 10분 뒤 소방당국이 절단된 다리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접합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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