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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경기침체설 방어에 국민·기업들 반응은 '냉랭'

경제정책 반대여론 46%로 쑥

기업도 침체우려에 지출 줄여

경기침체 우려와 그에 따른 주가 하락이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아킬레스건이 될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 전면에 나선 데 이어 백악관 참모진까지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경기침체를 전혀 인식할 수 없다”며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신규 대책에 대한 계획이 없을 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의 의제를 그대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되면서 시장에 퍼진 경기침체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는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소비자들이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높은 임금으로 그들은 빠른 속도로 소비하고 있다”며 “그들은 소비하면서 실제로 저축도 한다.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지난 7월 소매판매 실적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시장 전망치(0.3%)를 크게 웃돌았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도 거들었다. 그는 이날 ABC방송에 “오는 2020년 그리고 이후까지 미국 경제는 강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으로 (장기와 단기의) 수익률 곡선 역전은 없었다”며 “우리가 가진 것은 평평한 형태의 수익률 곡선”이라고 덧붙였다. 금리역전이 지속적인 현상은 아니라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백악관의 노력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14일 NBC와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정부의 경제운용 방식을 지지한다는 긍정적 평가는 49%, 부정적 평가는 46%였다. 지난달에는 각각 50%와 34%였다.



기업들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해 자본지출 계획을 줄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미국 내 금융 제외 714개 상장사의 올해 자본지출 증가율이 4개월 전 예상된 4.2%에서 3.5%로 둔화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자본지출은 기업이 건물과 공장 유지 및 기술·장비 구매에 쓰는 비용으로 이 수치가 낮아지면 그만큼 기업들이 경기침체를 우려한다는 뜻이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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