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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국 측 "조모씨, 오촌 맞지만 코링크PE 관여 몰랐다"

'75억 투자약정 펀드사' 실질적 대표 지목인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족이 75억여원을 투자약정한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실제 대표로 알려진 조모씨가 후보자와 오촌관계 친척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조국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제 대표로 지목된 조모씨가 조 후보자의 오촌조카라고 밝혔다. 다만 후보자 측은 “조씨가 후보자의 친척은 맞지만, 후보자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제 사주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준비단 관계자는 “조씨가 이상훈 코링크PE 대표와 절친한 관계에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 대표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추가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 아내 정경심 씨와 두 자녀는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에 임명된 지 두 달여 후인 지난 2017년 7월 31일 블루코어 1호에 일가의 신고 재산(56억4,244만원)보다 많은 74억5,500만원을 투자 약정했다. 이중 해당 펀드의 총 운용액인 13억여원의 80% 가량인 10억5,000만원을 실제로 납입했다. 코링크PE가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라는 점에서 투자은행(IB) 업계를 중심으로 거액의 투자약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법인 등기부등본에 기재되지 않은 조씨가 창립 초기부터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한 실질 오너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조씨는 2016년 코링크PE가 6,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현장에서 코링크PE 측 대표로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다.

조씨는 네오비즈 웹에이전시 대표를 역임하다가 주식투자로 전업한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원칙대로 손절하고 차트대로 홀딩하라’, 2015년 ‘지금 당장 주식투자에 선물옵션을 더하라’ 책을 출간했다. 또 ‘조선생’이라는 필명으로 2010년부터 네이버카페 ‘스탁포럼 - 선물옵션/주식’도 운영해왔다. 이 카페는 10년 동안 운영됐지만 18일 폐쇄됐다.

조국 후보자는 이날 오전 사무실로 출근하며 “국민들께서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잘 알지만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며 “국회 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주신다면 즉각 출석해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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