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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톈안먼' 언급 속 “폭력 있다면 무역합의 어려워”

中에 홍콩사태 평화적 해결 요구...무역 협상과 첫 연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이 홍콩의 시위 사태를 톈안먼 방식으로 탄압할 경우 양국 간 무역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에서 휴가를 보낸 뒤 복귀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 폭력을 행사한다면, 다시 말해 그것이 또 다른 톈안먼 광장이 된다면 대처하기 매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폭력이 있다면 (무역 합의를) 하기에 아주 어려운 일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말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홍콩에서 진행되는 상황과 처음으로 연계시켰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의 시위 사태에 초반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한 인상을 풍겨 미국 내에서 홍콩 사태를 더 악화하고 중국의 강경 진압을 방조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지난 14일 트윗을 통해 “중국은 (무역) 협상을 타결짓고 싶어 한다. 그들이 먼저 홍콩을 인도적으로 다루도록 하자”라며 홍콩 사태와 무역 협상을 연계할 가능성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15일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시위대와 직접 만난다면 홍콩 문제에 대한 ‘해피 엔딩’이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시 주석이 시위대와 면담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 상황과 관련해 “내가 나쁜 협상을 해서 중국과 합의하려 했다면 시장은 상승했겠지만 그건 옳은 일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합의하고 싶어하지만 나는 아직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의 거래를 위한 임시 일반 면허를 90일간 추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상 그것(그 보도)은 정반대”라며 불연장 방침을 시사한 뒤 19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화웨이를 ‘국가안보 위협’이라고 지칭한 뒤 “지금 시점에선 우리는 (화웨이와) 거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더 커 보인다”며 “화웨이는 우리가 전혀 거래하지 않을지도 모를 회사”라고 말했다.

/손철 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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