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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연준 금리인하로 미국 증시 강세 이어질까

제임스 티어니 주니어 AB 미국 성장주 부문 CIO

제임스 티어니 주니어 AB 미국 성장주 부문 CIO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전 세계 대부분 중앙은행들이 비둘기파적(통화완화선호) 신호를 내보낸 데 힘입어 미국의 주식 시장은 회복세를 보였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의 2·4분기 실적을 기록한 미국 증시의 랠리는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실제로 연준이 비둘기파적 신호를 내보내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2%를 하회하기도 했다. 이는 주식의 가치 평가 측면에서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을 더 낮은 비율로 할인할 때 현금흐름은 더 높은 현재 가치를 가지게 된다. 둘째, 미 국채(10년) 수익률이 2% 수준이라는 사실은 잠재 수익률 측면에서 주식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모두 주가 상승의 견인 요소다.

7개월 만에 비둘기파적으로 돌아선 연준의 행보에는 논란도 존재한다. 연준의 입장 변화를 촉발시킨 약화된 거시경제전망 요인의 대다수가 정치적 결정을 배경으로 한다는 지적이다. 경제적인 측면만 보자면 미국은 지난 2년간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4% 미만으로 50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는 등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준의 금리 인하로 실질적인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날지, 오는 2020년 이후 어떤 경제적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 같은 선제적인 통화정책 완화가 오히려 향후 연준의 대응 옵션만 축소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그러나 미 연준을 비롯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은 의미가 있으며 주식 투자에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의 랠리 이후에도 미 주식은(향후 12개월) 기대 이익의 약 열일곱 배 수준으로 거래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약 2%인 점을 감안할 때 주식은 채권 대비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기업의 이익성장이다. 이익성장에 대한 기대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마이너스 수준은 아니며 오늘날의 위험을 감안할 때 약 40%의 손해를 입힌 2008년도의 부정적 충격이 재발생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다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시장의 부침에도 이익성장을 이어가는 기업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유망한 산업에서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외형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우량한 재무제표, 그리고 견조한 투하자본수익률(ROIC) 역시 이 같은 기업을 판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튼튼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선택함으로써 오늘날의 어려운 투자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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