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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있으면 염증성 장질환 위험 2배

서울보라매병원 연구팀 분석
19세 이하는 최고 5.33배 높아
전신질환 인식, 조기치료 해야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 환자는 건선이 없는 사람보다 ‘염증성 장질환’ 발생 위험이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연구팀(이진용 공공의학과·고성준 소화기내과·박현선 피부과 교수)이 2011~2015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건선 유무에 따른 염증성 장질환 유병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건선 환자의 연도별 염증성 장질환 유병률은 지난 2011년 인구 10만명당 168명에서 2015년 205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해 건선이 없는 사람의 유병률인 87명, 106명보다 각각 1.87배, 1.98배 높았다.

이는 건선과 염증성 장질환 발생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건선의 중등도가 심할수록 염증성 장질환의 위험은 커졌다. 2015년 건선 환자의 염증성 장질환 위험도는 19세 이하 미성년자 그룹에서 5.33배로 가장 높았다.

건선 있으면 염증성 장질환 위험 2배

건선은 팔꿈치·무릎 등 주로 자극이 많은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한 번 발생하면 쉽게 치료되지 않고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방치할 경우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염증성 장질환도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면서 대장·소장 등에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설사 때문에 30분~1시간마다 화장실에 가기도 한다. 크론병도 심하면 하루 5~10회 화장실에 가는데 쥐어짜듯 아픈 복통이 더 큰 문제다. 환자의 3분의1은 관절·눈·피부 등에도 염증·궤양이 생겨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까다로워 5%가량은 진단에 1년 이상이 걸린다. 평생 관리가 필요하고 제때 약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장에서 영양분의 소화흡수가 원활하지 않고 잦은 설사·복통으로 식욕도 줄어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가 많다.

박 교수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건선은 피부에 국한되지 않는 전신 염증 질환으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체내 염증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고 교수(염증성장질환클리닉)는 “염증성 장질환은 복통·설사·전신무력감 등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심한 건선 진단을 받았다면 하루빨리 면역치료를 시작하는 게 후속적인 장내 염증 발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인도 피부과학·성병·한센병 저널’에 발표됐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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