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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말리는 생존게임...빅4 "끝까지 간다"

■'PGA투어 PO 2차전' BMW 챔피언십 내일 개막

최종우승땐 별도보너스 1,500만弗에 5년간 PGA투어카드 혜택

'세계 1위' 켑카, 1차전 부진 불구 페덱스컵 포인트서 독보적 1위

장타자 존슨·평균타수 1위 매킬로이·퍼트도사 로즈도 우승 후보

임성재 등 K군단도 최종전 진출 도전...'부상' 우즈 출전여부 관심

브룩스 켑카. /EPA연합뉴스




더스틴 존슨. /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저스틴 로즈. /AFP연합뉴스


최종 3차전 만큼 뜨거운 2차전이 펼쳐진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메디나CC(파72·7,657야드)에서 열리는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3개 플레이오프(PO) 시리즈 중 두 번째 대회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지난해 4개 대회에서 3개 대회로 줄었지만 박진감은 더해졌다. 125명이 기량을 겨룬 지난주 1차전 노던 트러스트를 통해 70명이 추려졌고 컷오프가 없는 이번 BMW 챔피언십에서는 30명만이 살아남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간다. 특히 2차전의 긴장감이 더해진 것은 올해 처음으로 최종전에 ‘스트로크 보너스 시스템’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2차전 종료 기준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선수는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할 때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받고 대회에 나선다.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등 21~25위 1언더파까지 순위가 밀릴수록 보너스 타수는 줄어든다. 이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페덱스컵 최종 우승을 차지하기 쉽게끔 포맷을 수정한 것이다. 투어 챔피언십과 페덱스컵 우승자는 지난해 각각 타이거 우즈(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2017년 각각 잰더 쇼플리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로 달랐지만 올해는 최종전 우승자가 페덱스컵까지 2개의 트로피를 모두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 때문에 플레이오프 2차전은 30인 생존게임 그 이상이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투어 챔피언십 성적으로도 연결되는 만큼 상위권의 치열한 1위 쟁탈전이 예상된다. 페덱스컵 최종 우승을 차지하면 별도의 보너스 1,500만달러(약 182억원)와 5년간의 PGA 투어카드를 받는다.



1차전 노던 트러스트까지 페덱스컵 랭킹 ‘톱5’는 브룩스 켑카(2,980점), 패트릭 리드(2,774점·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2,670점·북아일랜드), 맷 쿠처(2,313점·미국), 욘 람(2,097점·스페인)이다. 플레이오프 각 대회 우승자에게는 2,000점이 주어진다.

세계 1위 켑카는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공동 30위로 다소 부진했지만 여전히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지키고 있다. 브리티시 오픈 공동 4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우승으로 정규시즌을 화려하게 마친 켑카는 시즌 4승으로 첫 페덱스컵 우승의 발판을 놓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미 정규시즌 페덱스컵 1위로 200만달러, 연중 지정 홀 성적 1위로 100만달러 등 이미 상금 이외에 약 36억원을 보너스로 챙겼다.

PGA 투어 홈페이지가 꼽은 2차전 우승후보 1순위는 세계 4위 로즈다. 2012년 라이더컵 유럽팀 대표로 메디나CC를 경험한 로즈는 최근 5개 대회에서 네 차례 톱15에 입상하고 퍼트 능력 지수 1위에 올라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즌 평균타수 1위인 세계 3위 매킬로이, 1차전 우승으로 일약 페덱스컵 2위로 올라선 리드, 해마다 플레이오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람과 웨브 심프슨(미국), 세계 2위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 등도 우승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군단은 3년 만의 최종전 진출을 노린다. 김시우(24)가 2016년 투어 챔피언십 공동 10위와 페덱스컵 17위에 오른 게 한국 선수의 마지막 최종전 진출이었다. 현재 신인왕 후보인 임성재(21)가 페덱스컵 26위로 순위가 가장 높다. 임성재는 2차전 상위 입상이면 최종전 생존은 물론 투어 챔피언십에서의 선전도 기대할 수 있다. 42위 강성훈(32), 53위 김시우, 61위 안병훈(28)은 이번 대회 분발이 필요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의 출전과 최종전 진출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우즈는 근육 염좌로 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에서 기권한 뒤 페덱스컵 28위에서 38위로 밀렸다. 일단 첫날 판정쭝(대만), 빌리 호셸(미국)과 한 조로 편성된 상태다. 한편 재미교포 케빈 나(36)는 둘째 아이 출산을 준비 중인 아내와 함께하기 위해 2차전 출전을 포기했다. 페덱스컵 55위인 케빈 나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가능해 사실상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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