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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차기 수은행장은 누구

행시 29회 동기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각축 속

김용범 전 부위원장도 후보로 거론

수은 행장 인사에 따라 금감원, 예탁원 등 인사에 영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금융위원장에 내정되면서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를 앞둔 금융 공기업 기관장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곳은 은 행장이 떠난 수출입은행이다. 수은 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옮긴 것은 이번이 진동수 전 위원장과 최종구 위원장에 이어 세 번째다. 수은이 금융위원장을 수차례 배출해낸 ‘금융권 요직’으로 자리 잡으면서 차기 수은 행장 후보에 금융권의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현재 하마 평에 오른 인물은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등 3명이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관료 출신이다.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총괄 과장, 산업경제과장, 국제금융협력국 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지난 2017년 11월부터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맡고 있다.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최희남 사장은 유 수석부원장과 같은 행시 29회로 출신으로 기재부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정책국장, 세계은행(WB) 이사, 국제통화기금(IMF) 이사 등을 지냈다. 기재부와 세계은행, 한국투자공사에 이르기까지 은성수 내정자와 비슷한 이력을 갖고 있다. 최종구 위원장이 금감원 수석부원장에서 수은 행장으로, 은성수 내정자가 한국투자공사 사장에서 수은 행장으로 옮겼던 점으로 고려하면 유광열 수석부원장과 최희남 사장 모두 유력한 차기 수은 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김용범 전 부위원장은 행시 30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재무부와 재정경제부의 주요 부서에 몸담았다. 지난 5월 후배 관료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스스로 물러난 그는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역시 자본시장국장·금융정책국장·사무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금융위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이나 최희남 사장이 수은 행장으로 이동할 경우 추가 인사가 불가피하다. 금감원이나 한국투자공사에 생기는 공석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유 수석부원장의 후임으로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이 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예탁결제원 사장 인사도 이뤄져야 한다. 금융권 일부에서는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원장이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최희남 사장이 수은 행장으로 이동하면 한국투자공사 사장도 새로 뽑아야 한다. 이 때문에 수은 행장을 포함한 금융 공기업 기관장 인사는 결국 기재부 인사와 맞물려 돌아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직전 홍영만 사장은 금융위 상임위원 출신이었지만 전임 이철휘·장영철 사장 등은 모두 기재부 출신 인사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는 23일께로 예상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끝나면 당장 공석이 되는 수은 행장 인사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 관료들이 주로 이동하는 금융 공기업 기관장은 기재부와 금융위 인사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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