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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장관급 8명·주미대사 등 개각 단행

청와대 전경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관급 인사 8명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에는 주미대사 인사도 포함됐다.

당초 유영민 장관의 유임이 유력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낙점됐다. 최 교수는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를 받았다.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인 최 교수는 저전력 시스템분야 전문가이자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으로, 반도체와 AI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평가받는다.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졌던 법무부 장관에는 이변 없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내정됐다. 조 전 수석은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해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로스쿨 법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쳤다. 청와대 민정수석직에서 내려온 이후로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조 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등 ‘사정라인’이 형성돼 검찰개혁에 속도가 붙을 거라는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이 승진 기용됐다. 대구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차관은 행시 30회를 통과한 후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농식품부에서 보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에는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깜짝 발탁됐다. 전북 전주여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와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을 역임했다.

국가보훈처에 대한 인사도 단행됐다. 피우진 보훈처장의 후임으로는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이 낙점됐다. 부산상고를 졸업해 육군사관학교를 36기로 졸업한 박 회장은 국방대학교 총장과 육군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거쳤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보직 이동으로 공석이 된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 서울대 교수가 기용됐다. 충북 청주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 교수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후임으로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발탁됐다. 전북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은 은행장은 행시 27회 출신으로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을 거쳤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는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였던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가 기용됐다.

주미대사에는 북핵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이 내정됐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인 2016년에 20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물로,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관계, 통일정책 등을 아우르는 외교·안보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차관급인 국립외교원 원장에는 김준형 한동대 교수가 낙점됐다. 대구 달성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한반도평화포럼 외교연구센터장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평화번영분과 위원을 맡고 있다.

이번 개각에는 헌법상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에 대한 인선도 있었다. 김덕룡 현 수석부의장의 후임으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내정됐는데, 정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으로 발탁된 데 이어 노무현 정부 들어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유임된 자타가 공인하는 북한 문제 전문가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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