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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친일 선봉에 선 교회 실체·저축은행 연쇄 파산 사태 전한다

끈질긴 추적 저널리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오늘(5일) 방송에서 친일을 독려하는 일부 교회의 실체와 8년째 고통 받고 있는 저축은행 피해자들의 아픔을 보도한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 교인들 단체 카톡방에 ‘친일’을 독려하는 메시지들 ‘기승’ 인터넷 여론 조작 방법 전수하는 교육장 잠입 취재

지난 1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사과해야 된다.’는 이해하기 힘든 주장을 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 친일 기자회견이 공지돼 참석을 독려하는 글이 올라온 곳은 개신교 교인들의 단체 카톡방. 교인들의 카톡방에는 ‘일본은 맞고 한국은 틀리다’는 식의 글과 동영상 링크가 넘쳐나고 있다. 이들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들은 충격적인 친일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심지어 “문재인 정권이 반일을 고집한다면 정권을 교체해서라도 친일로 가야 한국의 안보가 지켜진다”는 말까지 할 정도다.

이런 선전선동은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한 교인은 정권교체와 비호를 위해 교회가 조직적으로 움직였던 사실을 증언했다. 지난 2007년 교회가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인터넷 여론을 조작에 참여했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런 인터넷 여론 조작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스트레이트’는 교인들을 상대로 인터넷 여론조작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한 뒤 이들에게 인터넷 여론 조작 방법을 교육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는 등 설교로 표심을 좌우하고 헌금으로 정치활동을 하는 일부 목사들의 행태를 전한다.

# 저축은행 피해자들의 마지막 희망인 캄보디아 땅 현금화는 지지부진, 2009년 저축은행 사태 막을 수 있는 기회 있었지만 무산



2011년 부산저축은행을 시작으로 부실 저축은행들의 연쇄 파산 사태가 벌어졌고, 3만8천 명의 저축은행 고객들이 피해를 봤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노후자금을 예치했던 장·노년층의 서민들. 노후 자금이 고갈된 이들은 아직도 일용직 등을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저축은행 피해자들의 마지막 희망으로 떠오른 캄보디아의 캄코시티 사업.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고급 주거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과거 부산저축은행이 2천 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60%의 사업 지분을 확보했다. 지금은 파산한 부산저축은행을 대신해 예금보험공사가 사업 지분의 현금화를 추진하고 있다. 예보가 6천 억 원가량을 현금화한다면 전체 피해자들에게 피해 금액의 20%를 골고루 돌려줄 수 있는 엄청난 돈이다. 하지만 예금보험공사가 캄보디아에서 저축은행들의 채권 회수 작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최근에는 예금보험공사 캄보디아 지점의 한 직원이 3백 억 원이 넘는 채권을 1/3 정도로 줄여주는 대가로 10억 원 가량을 챙기려다 구속됐다. 캄코시티의 60% 지분을 회수하는 소송에서도 현지 고등법원이 불리하게 판결을 내린 상황인데.

사실 저축은행 연쇄 도산은 사태가 터지기 2년 전인 2009년에 막을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검찰이 부산저축은행의 불법적인 투자를 확인했고, 이를 금감원에 통보해 더 자세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부산저축은행은 저축은행들의 연쇄 도산 사태의 시발점이 된 은행이었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때부터 저축은행 사태 발발까지 2년의 시간이 있었는데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저축은행들은 더 많은 서민자금을 끌어 모으다 결국 도미노 파산 사태가 터진 것이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특검을 ‘야당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거부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는데. 8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피해자들의 아픔이 오늘(5일) 밤 10시 5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전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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