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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남태부, 눈물 쏙 빼는 '우렁서방 하드캐리'.."미혜 이해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순정남 방재범 역을 맡은 배우 남태부가 눈물을 쏙 빼는 진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KBS2 ‘세젤예’




지난 28~2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에서는 김우진(기태영)을 좋아하는 강미혜(김하경)의 마음을 이해하기로 한 방재범(남태부)이 여전히 강미혜 곁을 지키며 그녀를 감싸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미혜만을 10년 가까이 바라본 방재범에게 박선자(김해숙)는 “너를 어떡하면 좋으냐. 미혜가 뭐라고 네가 이렇게 근 10년을 미혜한테 코 꿰여서…”라며 짠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오히려 방재범은 “저도 미혜가 김우진 편집장 좋아한다는 것 알았을 때 아주 돌아버리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미혜가 이해 가더라고요”라며 강미혜를 감쌌다.

황당해하는 박선자에게 방재범은 “저라도 저를 수렁에서 건져준 사람을 좋아할 것 같아요. 미혜 9년 동안 글도 못 쓰고 헤맸는데 김우진 편집장 덕에 글 쓰게 됐잖아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김우진 편집장, 그 남자…여러 모로 괜찮은 사람 같아요”라며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또 자신을 걱정하는 박선자에게 “저, 어머니 아들이었잖아요. 명절 때도, 군 제대 때도 항상 여기 있다 보니 가끔씩 어머니 아들 아닌가 헷갈립니다”라고 말해 박선자의 마음을 더욱 애틋하게 했다.

이후에도 방재범은 단식 투쟁에 들어간 강미혜의 집 마루를 닦으며 “미혜가 아직도 밥을 안 먹는다네요. 어머님, 저녁에 전복죽이라도 끓이려고요”라고 말해 ‘우렁서방’의 면모를 보였다.

단식 투쟁 중인 강미혜에게 “빵이나 먹어”라며 쿨하게 지원사격에 나서는 등 여러 모로 멋진 모습을 보여준 방재범이었지만, 여전히 강미혜에게는 안중에도 없는 존재였다.



박선자가 강미혜를 때리자 이를 막아선 방재범에게 강미혜는 “김우진 편집장님이 이혼남인 것 네가 말했지?”라고 질책만을 던졌다. 방재범은 “나 아니야”라며 당황했고, 박선자는 “그놈이 직접 와서 말했다. 왜 죄 없는 재범이한테 그래?”라며 딸에게 다시 한 번 소리쳤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남태부는 ‘세젤예’에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일등 신랑감이자 10년 가까이 한 여자만을 바라본 방재범 역할로 ‘우렁서방’, ‘일등 신랑감’, ‘역대급 짠내남’이라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남태부는 명배우 김해숙에게 밀리지 않는 진한 감정 연기는 물론, 단식 투쟁 중이던 강미혜에게 쿨하게 빵을 던져 주고 돌아서는 ‘멋짐 폭발’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역시 방재범”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배우 남태부가 ‘우렁서방’ 방재범 역으로 열연 중인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55분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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