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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슈퍼주니어 강인 탈퇴 "14년간 과분한 사랑 받았다"

강인 /사진=SJ레이블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탈퇴를 선언했다.

강인은 14년간 함께했던 팀원은 물론 팬들에게도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합니다”라며 탈퇴를 공식화했다.

강인은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하루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왔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용기내지 못했다”며 “내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보며 더는 늦추면 안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팬들에게는 “14년동안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이라며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앞서 강인은 14년간의 슈퍼주니어 활동 중 폭행과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2009년 9월 처음으로 강남 술집에서 폭행사건을 일으켰고, 그해 10월에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2010년 7월 자원입대로 군복무를 한 이후 2012년 전역해 연예계에 복귀했다. 이후에도 사건 사고는 줄줄이 이어져 예비군 훈련 불참, 후배 가수에 대한 욕설 논란을 거쳐 2016년 5월 음주운전 교통사고, 2017년 술집서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을 일으켰다.

또 그는 정준영의 단톡방 멤버로 거론됐으나 불법 영상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강인이 탈퇴를 발표한 슈퍼주니어는 하반기 강인과 성민을 뺀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시원, 은혁, 동해, 려욱, 규현 등 9인이 컴백할 예정이다.

▲아래는 강인이 남긴 글 전문

안녕하세요. 강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소식을 전하네요.



좋지 않은 소식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고심 끝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합니다.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해왔지만

못난 저를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습니다.

끝까지 저를 배려해 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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