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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 부부, KAIST에 33만㎡ 토지 기부

KAIST, 교육·연구·기술사업화 융복합 시설로 활용

한국링컨협회 곽성현(사진 오른쪽) 이사장이 KAIST 신성철(〃왼쪽) 총장에게 기부를 약정하고 있다. 사진제공=KAIST




KAIST는 3일 대전 본원 행정본관 제1 회의실에서 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김철호 아이팩(IIPAC) 회장 부부가 33만㎡ 규모의 부동산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약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곽 이사장은 故 곽명덕 전 대한변호사협회장과 故 한자영 전 대양산업개발 대표 사이에 장녀로 태어났다. 부친이 모친에게 남긴 성남시 분당 금싸라기 땅을 곽 이사장이 다시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아 KAIST에 기부한 것이다. 곽성현 이사장 부부가 기부한 토지는 시세를 고려할 때 최소 100억원을 상회한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곽 이사장은 ‘누구에게나 악의 없이 대하고, 모두에게 베풀며, 옮음에 대하여는 확고하라’는 미국 16대 대통령을 지낸 링컨의 정신을 토대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신문화 확산과 전파를 위해 2017년 4월 한국링컨협회를 설립했다.

이후 곽 이사장은 갈등과 분쟁을 조정하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글로벌 협상 조정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관용과 화해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전파하는 구심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곽 이사장의 부군인 김철호 회장은 서울대 외교학과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해왔고 특히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KAIST 지식대학원 책임교수와 법률자문역으로 활동했다.

김 회장은 KAIST 교수로 재임하는 동안 법·경영 분야의 융합학문 개척은 물론 글로벌 지식재산 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KAIST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



곽 이사장은 이날 약정식에서 “부군인 김철호 회장과 KAIST와의 인연도 있었지만 올해 초 신성철 총장을 직접 만나고 나서 최종 결심을 굳히게 됐다”며 “KAIST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성장을 통해 인류의 행복과 번영에 기여하는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철호 회장은 KAIST 동문이자 2015년부터 3년간 KAIST 이사로 재직한 백만기 변리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후원처를 물색해왔다. 백만기 변리사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신성철 총장은 올 1월 10일 곽 이사장 부부를 KAIST로 초청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KAIST의 사명과 비전에 관해 직접 설명했고 열정을 다해 설명하는 신 총장의 모습에 감명을 받은 곽 이사장 부부는 KAIST에 기부 의사를 확고하게 결심했다.

KAIST는 이들 부부의 뜻을 존중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부지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세계적 수준의 교육과 연구 지원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공헌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KAIST는 특히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국민을 위한 열린 과학기술혁신 문화 공간 등 교육·연구·기술사업화가 융복합되는 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신성철 총장은 “기증받은 부지에 교육과 연구, 기술사업화가 융합된 ‘3중 나선형 기업가 정신 대학’ 캠퍼스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 희망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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