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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4년 세종 뺀 모든 지역 인구 줄어든다

■통계청 '시도별 인구특별추계'

생산가능인구 1,195만명 감소

고령층 38%...총부양비 2.5배↑





2044년부터 세종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하는 ‘마이너스 인구 성장’이 본격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불과 30년 뒤면 서울·부산·대구·광주·울산 등 대도시는 인구가 지금보다 15% 이상 감소하고 전남·경북·강원·경남·전북은 부양을 받는 인구가 한창 일할 나이의 생산연령인구보다 많아진다. 가파른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 시도편 2017~2047년’에 따르면 2044년부터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2017년 추계 당시 전망치인 2045년보다 1년 더 앞당겨졌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감소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급격한 저출산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출생·사망만 따진 인구 자연감소 시계는 더 빠르다. 이미 전남·강원·전북·경북에서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된 가운데 2033년이면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자연감소가 진행될 전망이다. 2042년이면 17개 모든 시도의 인구가 자연감소한다. 이 역시 2017년 추계보다 각각 2년 앞당겨졌다. 서울 인구는 2017년 977만명에서 2047년 832만명 수준으로 145만명(-14.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 감소가 가장 빨리 시작된 부산은 74만명(-21.7%) 줄어든 268만명으로 추산된다. 2015년까지만 해도 인구 유입이 많았던 울산은 급격히 마이너스로 돌아서 2047년에는 인구가 16.5% 감소한 9만7,000명으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가파른 저출산에 따라 전국의 중위연령도 빠르게 높아질 전망이다. 전체 인구를 나이 순으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위치한 사람의 나이를 뜻하는 중위연령은 2047년이면 56.8세로 2017년 42세보다 14.8세 높아진다. 전남(63.1세), 경북(62.1세), 강원(61.9세), 전북(60.9세) 등 4개 시도는 중위연령이 60세를 넘어선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도 30년 만에 2.7배 늘어 2047년이면 전체 인구의 38.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총부양비도 90.9명으로 2017년(36.7명)의 2.5배 수준으로 뛴다. 특히 전남(120.6명), 경북(114명), 강원(112.3명), 전북(110.4명), 경남(101.4명) 등 5개 도에서는 총부양비가 100명을 넘어선다. 부양받을 어르신과 아이가 돈을 벌어 이들을 부양할 청·장년보다 많아진다는 뜻이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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