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디토리움에서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004990) 전 임직원이 ‘생명지킴이(Gate Keeper)’ 양성교육을 수강했다고 밝혔다. 생명지킴이란 자살 등의 극단적인 행동 위험에 처한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동시에,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공인하는 교육을 수료한 사람을 말한다.
이번 교육에는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임직원 140여 명이 참석했다. 임직원들은 생명 존중을 위한 작은 실천을 담은 서약서에 직접 서명하고, 교육을 이수한 후 수료식을 가졌다. 또한 이날 교육에서는 생명존중시민회의 박인주 상임대표의 기조 강연과, 자살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후 생명사랑 전도사가 된 중앙자살예방센터 김혜정 강사의 강연이 이어졌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2017년 한해 국내에서 1만 2천여 명이 자살로 생명을 잃었으며, 자살률은 24.3명으로 전년대비 1.3명(5.1%)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는 하지만, 한국은 OECD 25개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2위다.
롯데는 이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생명존중 시민회의와 MOU를 체결하고 ‘생명존중 롯데’ 선포식을 진행했다. 첫번째 과제로 생명존중의 가치가 우리 삶에서 지니는 의미에 대해 고민해보고, 임직원들 스스로 ‘생명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지난 3월 ‘롯데그룹 1만명 생명지킴이 양성’을 발표했다.
황각규 부회장은 “생명존중은 나와 내 주변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이번 교육을 통해 롯데 임직원 모두가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설 것” 이라며 “소비자들과 만나는 그룹 내 다양한 접점들을 통해 생명존중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파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자살 유가족 지원 프로그램, 청소년 토크 콘서트 등 우리 사회에 생명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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