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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사천공장, 누적생산 3,000억개비 훌쩍

■최고효율 인증…수출비중 75% '글로벌 허브'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등

외국계 첫 '수출형 전략 공장'

연산 342억개비, 10여國 보내

IWS1·2단계 획득…경쟁력 입증

궐련 담배가 갑포장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사진제공=BAT코리아




27일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이 걸려 도착한 사천.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피해 BAT코리아의 사천공장에 들어서자 눅눅하게 내려앉은 공기 무게와 함께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 냄새가 강하게 느껴졌다. 냄새의 근원지는 BAT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전용 흡연실. 이외에도 일반 담배 흡연실과 비흡연자실이 각 층마다 위치해 담배 회사를 찾아왔다는 게 새삼 실감이 났다.

27일 매튜 쥬에리 BAT코리아 사장이 사천공장의 누적생산 3천억개비 돌파를 기념한 그랜드 슬램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BAT코리아


이날 BAT코리아는 사천공장이 설립된 2002년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생산량 3,000억 개비(약 150억 갑) 돌파’를 자축하는 기념식을 마련했다. 지난 2016년 누적 생산량 2,000억개비를 달성한 데 이어 이듬해 제 2·3공장을 증축하면서 3,000억 개비를 넘어선 것. 매튜 쥬에리 BAT코리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재 담배 시장은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등 잠재적 위해성을 저감하는 차세대 담배 모델로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특히 혁신의 속도로 정평이 난 한국이 이 시장에서 대표 주자로 부상하고 있으며 사천공장은 차세대 제품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공장은 세계적인 담배회사 BAT그룹이 외국계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국내에 설립한 생산시설이자 ‘수출형’ 전략 공장이다. 전 세계 48개국에 위치한 55개의 BAT그룹 생산 시설 중에서 수출 비중이 가장 높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전용 스틱인 ‘네오’를 포함해 지난해 약 342억 개비를 생산했는데 이 중 75%가 수출 물량이다.

일반 담배의 생산 현장에 들어서니 담뱃대와 담뱃잎이 수북이 쌓인 상자가 늘어서 있었다. 담뱃대와 담뱃잎은 담배의 종류에 맞춰 일정 크기로 잘게 잘린 뒤 제품화된다. 연간 270억 개비가 생산되며 10여 개국으로 수출된다.



옆으로 눈을 돌려보니 일본 수출용 연초 담배가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이동하고 있었다. 일본 수출용 담배는 내수용 담배와 달리 제품에 대한 설명서를 담배와 함께 포장할 수 있어 다른 설비에서 생산된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주요 제품에는 BAT코리아의 대표 브랜드인 ‘던힐’ 외에도 ‘켄트’, ‘쿨’ 등이 있다.

BAT코리아 사천공장/사진제공=BAT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를 생산하는 구역에 들어서자 전자담배에 입혀지는 알싸한 박하향이 진동했다. 네오 스틱에 들어가는 세 가지 필터가 이곳에서 조립된다. 조립된 필터는 연초 담배의 생산구역에서 이동한 담뱃가루가 결합하며 최종 제품으로 탄생한다. 네오 스틱 생산량의 95%는 일본으로 수출되며 나머지는 국내와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에서 판매된다.

BAT코리아는 2021년까지 5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승호 BAT코리아 사천공장 공장장은 “사천공장은 지난해 5월 전 세계 BAT 생산시설 중 최초로 BAT 그룹의 생산시설 효율성 인증지표인 IWS 1단계를 달성하고 지난 5월에는 IWS 2단계를 획득한 유일한 공장이 되며 효율성에 있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액상형 전자 담배를 비롯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출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연구해 적절한 시점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천=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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