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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사자’ 박서준X안성기X우도환의 新오컬트 영화...“선과 악의 거대한 싸움”

오컬트 장르에 액션까지 가미됐다. 新오컬트 세계관과 더불어 한국형 영적 유니버스 시리즈를 예고한 영화 ‘사자’가 2019년 여름 관객을 찾아왔다.

26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사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주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용후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바티칸에서 온 구마 사제 안신부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손에 특별한 힘이 있음을 깨닫는다. 이후 안신부와 함께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우도환)을 찾아나서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은 “‘사자’는 선과 악의 거대한 싸움이 있는 영화다. ”고 소개했다. 김 감독은 “이전에 프랑스에 갔을 때, 대천사가 악마를 누르고 있는 조각상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안에 어마어마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거기서 출발한 영화”라면서 영화의 시작을 설명했다.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김주환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김주환 감독이 26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년경찰’로 김주환 감독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박서준이 다시 만났다. ‘사자’는 박서준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격투기 챔피언 ‘용후’로 나선 박서준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시나리오 보기 전까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대본인지 몰랐는데 시나리오를 보고나서 감독님과 서로 시간을 갖고 얘기했다. “고 털어놨다.

특히 김 감독은 ‘사자’를 통해 영화 ‘컨저링’ 등처럼 세계관이 이어지는 연작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에는 ‘컨저링 유니버스’ ‘마블 유니버스’ 등 세계관이 있는데, 한국에는 그런 게 뭐가 있을까 늘 고민해왔다. 그 가운데 ‘사자’의 이야기가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은 ”동 시대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필요하다. 일단 인물들이 구축된 상태다. 이게 연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관객들의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박서준 역시 김감독의 계획에 공감하며 “마블이나 굉장한 유니버스 있는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왜 우리나라에서는 왜 만들어질 수 없을까 이야기를 나눴다. ”고 전했다.





‘사자’는 퇴마물, 액션물, 버디물의 매력을 최대치로 담아낸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가톨릭 세계, 샤먼 세계, 영적 세계가 아날로그 기술과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장면. 김 감독은 “마지막 4분40초가 클라이맥스이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은 신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우리 영화에 캐릭터들이 자신의 최대치의 힘을 발휘해 맞붙는 마지막 장면이 있다. 우리나라 영화 현장의 아날로그적인 기술과 특수분장, 와이어 등과 덱스터에서 가져온 디지털 기술이 모두 접목됐다. 여기가 클라이맥스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서준은 “왜 손에 상처가 나는 지 용후는 모른다. 그런데 악에 맞서는 순간부터 능력이 발휘된다. 이 부분이 우리 영화의 키”라고 설명했다. 그는 “캐릭터가 비주얼적으로 어떻게 나타나게 될지 항상 물음표가 있었고, 촬영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다. 그런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관객 여러분이 새롭게 느끼셨음 한다”고 당부했다.



데뷔 62주년을 맞이한 안성기는 구마 사제 안신부 역으로 나섰다. 안성기는 ”내가 아니면 안될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 사실 몇 년 동안 활동이 뜸했다 그래야 할까. 활동은 했는데 관객과 만남이 뜸했다. ‘사자’를 통해 많은 관객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출연계기를 털어놨다.

안성기가 맡은 구마 사제 역은 그가 1998년 출연한 ‘퇴마록’ 속 박신부를 떠오르게 한다. 이에 안성기는 “이번 역할은 전문적인 구마 사제이자 바티칸 파견 신부다. ‘퇴마록’ 속 신부와 비슷한 점을 찾기 힘들고 다른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주환 감독 역시 “드라마에 구마사제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엔 구마사제의 끝판왕이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인간적 아우라와 직업에 적합한 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안성기가 선배님이 캐스팅 되면서 곳곳에 필요한 지점들이 채워지는 걸 봤다.“고 만족감을 내보였다.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으로 나선 우도환은 ‘사자’가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우도환은 “영화 ‘마스터’ 이후 악역이 많이 들어온다면서도 이번 작품으로 새로운 악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우도환은 “내가 출연한 이유의 99.9%는 감독님”이라면서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기대했다. 이에 김주환 감독은 우도환에 대해 ”선과 악의 완벽한 미드필드 같은 존재다“고 호평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선한 소재와 독창적 볼거리를 예고한 영화 ‘사자’는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사진=양문숙 기자]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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