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통합쇼핑몰 SSG 닷컴이 본격적으로 ‘새벽배송’ 전쟁에 합류한다.
신세계는 25일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서울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등 서울 지역 10개 구를 우선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26일 오후 3시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신세계는 전날 자정까지 주문을 마치면 익일 새벽 3시부터 6시 사이 제품을 배송하고 소비자가 이틀 후, 사흘 후 새벽 등으로 날짜를 지정해 배송받을 수도 있게 할 방침이다.
새벽 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신선식품과 유기농 식재료, 베이커리, 반찬류부터 기저귀와 분유 등 육아용품, 반려동물 사료까지 1만여 가지에 달한다. 신세계 측은 “기존 새벽 배송업체보다 신선상품 구색은 2배 이상 많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최대 5만 개 상품을 관리할 수 있는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의 최첨단 시설을 바탕으로 배송 상품 수를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오의 시설은 배송 준비 과정의 80%를 자동화해 초당 1건 꼴로 한 시간에 2,000여 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신세계에 따르면 이곳은 배송 물량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상품이 작업자를 알아서 찾아오는 ‘GTP시스템’, 자동 재고관리 시스템, 상품의 신선도를 높이는 콜드체인 시스템 등을 갖췄다. 신세계는 반영구 사용이 가능한 새벽 배송용 보랭가방 ‘알비백’ 10만 개를 자체 제작해 새벽 배송 때 포장 부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등 환경 보호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신세계는 연말에 김포에 세 번 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가 문을 열면 새벽 배송 지역과 물량도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우정 SSG 닷컴 대표이사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 효율을 높이고 타 업체 대비 2배 이상 많은 신선상품과 친환경 배송을 통해 차별화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SSG 닷컴은 7월 한 달간은 새벽배송 주문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시저샐러드와 스테이크 밀키트 등 30여 종의 아침 식사용 사은품을 매일 하나씩 제공한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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