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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코파는 지금부터"…메시 타임 시작되나

카타르 꺾고 조2위 극적 8강행

성인대표팀 첫 우승 다시 도전

리오넬 메시(왼쪽 두 번째)가 24일 코파 아메리카 카타르전의 승리로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관중의 환호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포르투알레그리=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는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8강 진출이 확정되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새로운 코파 아메리카가 시작된다. 이번 승리로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고 팀으로서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던 아르헨티나는 이날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초청팀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전반 4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밀란)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37분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가 쐐기골을 넣었다. 이 대회 열네 차례 우승으로 우루과이(15회)에 이은 최다 우승 2위 팀인 아르헨티나는 1무1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가 최종전 승리로 1승1무1패(승점 4)를 만들었다. 조 2위였던 파라과이가 같은 시각 콜롬비아에 0대1로 지면서 아르헨티나는 2위로 8강행을 결정지었다.

이날 생일을 맞은 메시는 상대의 집중견제에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는데도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번 대회 3경기 1골(페널티킥)의 메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과 탈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그래도 잘 이겨냈다는 게 중요하다. 이번 승리가 다음 단계에서 중요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밥 먹듯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메시는 아르헨티나 성인 대표팀에서는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23세 이하(U-23) 경기인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5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우승한 게 전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5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 대신 골든볼(대회 MVP)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파 아메리카 연속 준우승이 특히 아쉬웠다. 아르헨티나는 2015년 대회에서 칠레에 승부차기로 졌고 2016년에도 칠레와의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는 대회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6년에도 열렸다. 메시는 2015년 결승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2016년 결승에서는 1번 키커로 실축했다.

아르헨티나는 전설의 골잡이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인 디에고 시메오네가 선수로 뛰던 1993년이 코파 아메리카 마지막 우승이다. 오는 29일 오전4시에 만날 올해 대회 8강 상대는 베네수엘라다. 조별리그에서 홈팀 브라질과 0대0으로 비긴 팀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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