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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LG전자 실적 개선…프리미엄 가전 끌고 스마트폰 밀고

지난해 영업익 3조 돌파 가전사업

프라이빗 가전 등으로 영역 넓혀

V50 인기에 '화웨이 반사익'까지

스마트폰 부문도 적자 줄어들듯

주가 우상향…올들어 29% 올라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제품.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가전사업 실적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았던 스마트폰 사업도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 ‘V50 ThinQ’의 선전에 힘입어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12% 하락한 8만 400원으로 마감했다. 1월부터 이달까지 월간 기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말 6만 2,300원에서 29.05% 올랐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4.14%)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지난 12일에는 올해 최고가 8만 3,400원까지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에 대해 가전사업에서 역대 최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와 함께 실적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 2·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월 말 6,963억원을 저점으로 높아져 최근 7,771억원에 이르렀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2% 증가한 2조 8,200억원으로 전망된다.



H&A사업 부문은 의류 건조기, 무선 청소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의 신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 역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HE사업 부문은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LG전자 가전사업(H&A사업본부·HE사업본부 합계) 연간 영업이익은 2015년 1조원대에서 2016년 2조 6,000억원, 2017년 2조 8,000억원, 지난해 3조원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가전사업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8.6%에 이르렀다. LG전자 관계자는 “2016년 3월 선보인 LG 시그니처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LG 브랜드 전체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는 ‘낙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한국에 이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로 LG 시그니처 출시 지역을 지속 확대해 현재는 전세계 50여개국에서 LG 시그니처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가전사업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LG 시그니처 외에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프라이빗 가전 ‘LG 오브제’ 등과 같은 전문 브랜드 구축에 나서고 있다. 브랜드를 체계화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가전사업 성장과 함께 LG전자 주가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는 진단이 나온다. 지난 5월 10일 출시된 V50은 LG전자의 스마트폰 모델 중 G3 이후 최고 성공작으로 평가되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 환경은 LG전자에 우호적으로 급변했다”며 “V50이 통신사들의 보조금 지원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고 미국 정부의 중국 화웨이 제재 국면에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화웨이와 경쟁하는 유럽·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 반등이 예상되며 반도체 등 재료비 원가 부담 완화, 생산 거점의 베트남 중심 재편도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7,782억원에 달했던 LG전자 스마트폰(MC) 사업부 연간 영업 손실이 올해 6,564억원, 2020년에는 3,403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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