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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전문기술교육 덕에 꽃집 한달 매출 3배 뛰었죠"

창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교육

경쟁력 강화·매출증대 큰 도움

신청자에 교육비 90% 지원도

소상공인 경영교육 지원자들이 지난해 12월 3일 부산 전용교육장에서 수제비누와 캔들창업에 관한 이론·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 사진제공=소진공




양정현(39) 제이블라썸 대표는 첫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하고 난 후 취미로 꽃꽂이를 배웠다. 2년이 지나고 나니 꽃꽂이 덕분에 수원에서 ‘제이블라썸’이란 플라워샵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됐다. 처음엔 수익성도 좋고 샵 운영 노하우를 배우려는 방문객까지 찾으며 순항했다. 하지만 차츰 근심이 늘었다. 양 대표는 “주변에 유사한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우리만의 경쟁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9~10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진행했던 ‘전문기술교육’을 신청했다. “기술과 정성을 더하면 대기업 상품 못지않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더라구요. 무엇보다 내가 꽃을 파는 게 아니라 축하, 위로 등 감정을 전하는 일이라는 자부심을 얻었어요.” 같은 해 제이블라썸은 백화점에 입점했다. 소진공 교육을 받기 전보다 월 평균 매출액은 2배나 뛰었다.

양 대표처럼 소진공이 실시하는 소상공인 경영교육은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동시에 익힐 수 있는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전문기술교육, 경영개선교육, 전용교육장 교육으로 나뉜다. 전문기술교육은 실습형 기술 개발 과정으로 음식점의 경우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거나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목표를 뒀다. 소진공은 지원자에게 전문기술교육기관 교육비의 90%(50만원 한도, 연 2회)까지 교육비를 제공한다.



정기적으로 교육 참여가 어려운 지원자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은 전용교육장 교육이다.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에 있는 전용교육장을 선택해 손쉽게 창업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다.

소진공의 경영교육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소상공인은 양 대표뿐만이 아니다. 연간 1만9,000여명이 이 교육을 받고 있다. 조철호 주스앤그로서리 대표도 지난해 3월 소진공에서 이 교육을 받았다. 건강 주스를 홍보하기 위해 무작정 시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이 되레 비용만 키워 출구를 모색하던 중 관련 사업을 알게 된 것이다. 당시 고객 1명당 홈페이지로 유입하는 비용은 약 8,000원이었다. 조 대표는 실무교육을 받은 후 마케팅 방식을 ‘단순 광고’에서 ‘고객 참여’로 바꿨다. SNS 체험단을 운영하고 제품에 관심이 있는 고객군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친 결과 광고 비용도 아끼고 매출도 3배 가량 오른 효과를 누렸다.

소진공은 내달까지 올해 전문기술교육생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부족한 전문기술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업종별 전문기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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