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 대만서도 출간된다

'신과 함께' 등 대만, 중국 흥행 덕에

뒤늦게 '한류 스타'로...책으로 인기 이어가

누적판매 10만부 돌파 기념해

직접 그린 그림 에코백에 새겨 증정

배우 하정우의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가 대만에서 출간된다. 11만 6,300부가 판매된 하정우의 에세이가 대만에서도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9일 문학동네에 따르면 ‘걷는 사람, 하정우’는 대만 출판사 씽킹덤 미디어 그룹과 판권 계약을 맺고 번역 작업을 거쳐 빠르면 6개월 후에 현지 독자들과 만난다. 씽킹덤은 일본 영화 ‘러브 레터’ ‘심야식당’ 등 영화화된 작품을 비롯해 미국 소설가 로런 그러프의 ‘운명과 분노’, 조너선 프랜즌의 ‘자유’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출간했다.



하정우는 주연 영화 ‘신과 함께’ 1~2편이 대만과 중국에, ‘PMC : 더 벙커’가 대만에서 개봉되며 ‘한류 스타’가 됐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첫 번째 에세이 ‘하정우, 느낌 있다’도 중국에 판권이 팔렸다. 이 때문에 ‘걷는 사람, 하정우’ 역시 중국 판권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하정우는 하루 3만보 이상을 걷은 ‘걷기 마니아’로 에세이에서 기쁠 때나 어려운 시절이나 골목과 한강 변을 걸으면서 스스로를 다잡은 기억을 생생하게 풀어놓았다.문학동네의 한 관계자는 “하정우는 이들 에세이에서 배우를 넘어 노력하는 예술가, 진솔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출판계에 책은 제목 따라간다는 속설이 있는데 ‘걷는 사람, 하정우’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설렌다”고 전했다.

한편 문학동네는 ‘걷는 사람, 하정우’ 누적 판매 10만 부 돌파를 기념해 이 책을 포함해 2만원 이상의 이벤트 도서를 구입하면 그가 그린 그림이 새겨진 에코백을 증정한다.
/연승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