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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유람선 인양 완료…"수색 노력 배로 늘리겠다"

지난달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작업 완료

헝가리 경찰 "선체 내부에 실종자 있을 수도"

사망22명·실종4명…실종자 추가발견은 없어

인양된 허블레아니호 훼손 심한 것으로 파악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인양된 허블레아니호가 바지선 위에 내려져 있다./연합뉴스




헝가리 경찰이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끝난 11일(현지시간) 실종자 수색에 더욱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갈 크리스토프 경찰청 대변인은 수색 종료 후 브리핑에서 “현재 정보로는 4명이 아직 실종 상태에 있다”며 “수색 노력을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인양 작업 중 선장과 유일한 미성년자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며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수색 노력을 배로 늘린다는 의미에 대해 갈 대변인은 “인력과 헬리콥터, 보트 등 장비를 배로 늘리겠다는 뜻”이라며 “아직 선체 내부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측이 밝힌 미성년자 탑승객은 이날 오후 신원 확인 결과 외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왔다가 사고를 당한 6세 여아였다.

지난달 29일 침몰 사고를 당한 허블레아니에는 관광객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관광객 7명은 사고 당일 구조됐지만 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9명은 실종됐다. 11일 인양 중 수습한 한국인 추정 시신 3구가 모두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되면서 사망자는 총 2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4명이 됐다. 인양 중 선실 수색과 인양 후 내부 정밀 조사에서 실종자를 더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오후까지 추가 발견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날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마지막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최대한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의 추돌이 일어난 좌현 부분은 움푹 들어갔고, 갑판의 추락방지 펜스는 없어지거나 완전히 찌그러진 상태로 변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갈 대변인은 허블레아니호를 부다페스트에서 10㎞ 떨어진 체펠 섬으로 옮긴 뒤 전문가와 기술자, 검찰이 정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에 대한 경찰의 추가 조사 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부주의로 인한 다중 선박 사망 사고 혐의만 적용된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에게 추가로 뺑소니 혐의가 적용될지를 묻는 말에 갈 대변인은 “아직은 한 가지 혐의만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 경찰은 전날 비셰그라드에 정박하고 있던 바이킹 시긴호를 찾아가 추가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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