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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이슈&]상장사 4곳 중 3곳, 2분기 실적 전망치 뚝...뚝

수출 둔화·반도체 영업익 급감에

삼성전자 11.6조→6조 48% 줄듯

실적개선 기대 정유업종도 먹구름

호텔신라·신세계인터 등은 영업익↑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 힘들듯





올해 1·4분기 기업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데 이어 2·4분기 기업실적마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상장사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악화된 경제지표가 기업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올해 들어 2·4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변동된 기업은 총 133개다. 이 중 총 100개 기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됐다. 상장사 4곳 중 3곳의 2·4분기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전체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게 눈에 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 3조7,056억원에서 8,270억원으로 77.7%나 줄면서 상장사 중 가장 크게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황이 조금 낫지만 삼성전자(005930)도 11조6,091억원으로 추정됐던 2·4분기 영업이익이 6조363억원으로 48%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실적개선이 점쳐졌던 정유·화학 업종도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 S-OIL(-42.9%), SK이노베이션(096770)(-31.6%), LG화학(051910)(-28.1%) 모두 2·4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까지 성장세를 이어오던 미디어 업종도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58.8%)과 CJ ENM(035760)(-10.2%)의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버닝썬 게이트로 홍역을 치른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예상 영업이익이 10.2% 감소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됐던 현대중공업(009540)(-189억원), 현대일렉트릭(267260)(-63억원), 위메이드(112040)(-10억원), LG이노텍(011070)(-5억원) 등은 전망치가 적자로 전환됐다.

반면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총 33개에 불과했다. 면세점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호텔신라(008770)의 영업이익은 기존 720억원에서 894억원으로 24.0% 상향 조정됐다. 높은 브랜드 성장세를 보이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도 영업이익이 19.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성장세인 아프리카TV(067160)CJ CGV(079160)도 영업이익이 각각 22.5%, 20.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마저도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월 경제 전망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이 소폭 확대됐으나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조승빈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만약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기대했던 대로 잘 진행됐으면 수출 개선과 기업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수 있겠지만 무역분쟁 악화로 기업 실적 불확실성은 2·4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실적 컨센서스의 하향폭은 많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3·4분기 안에는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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