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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국내 제작한 수소전기버스 1호차 선보여

창원시와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공개

창원시 등 올해 7곳 300대 이상 공급 예정

미세먼지 절감 효과 기대

현대자동차가 국내에서 제작한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1호차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올해 창원시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 7곳에 300대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차(005380)는 이에 이어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까지 운행한다는 게획이다.

5일 현대차는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신형 수소전기버스 1호차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소전기버스 1호차 공개 제막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한영수 국가기후환경회의 부위원장,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한정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김정호·서형수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창원 시민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지자체, 제작사와 함께 수소전기버스 대중화를 목적으로 MOU를 체결했으며, 올해 최종 7곳의 지자체에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의 수소전기버스 시범 사업에 대해 설명했고, 제작사는 저소음, 저진동, 고출력이 특징인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성능과 안전성, 그리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해 브리핑 했다.

현대차는 이달 말까지 창원시에 신형 수소전기버스 5대를 공급한다. 창원시는 오는 6일부터 수소전기버스를 정기노선에 순차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창원시는 시민들이 친근하게 수소전기버스를 접할 수 있도록 버스 외관에 ‘라바’ 캐릭터를 새겼다. 이날 공개 제막식에서는 라바 캐릭터가 착용하고 있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떼어내는 퍼포먼스가 진행되기도 했다.

수소전기버스 1대가 1㎞를 달리면 4,863㎏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연간 8만6,000㎞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총 41만8,218㎏의 공기 정화가 가능한 셈이다. 이는 64㎏ 무게의 성인 약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기존 차량 대비 성능과 내구성이 대폭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단 1회 충전으로 약 450㎞ 주행 가능하며, 최고 속도가 시속 92㎞에 이른다. 대당 승차 가능 인원은 최대 45명이다. 최대 240kW(약 326마력)의 전기모터로 운행되며, 수소 1㎏당 13.5㎞를 주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들은 수소전기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울산시는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해 1일 2회 운행하고 있고, 다음 달에는 서울시가 시내버스에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해 일 평균 4~5회 가량 운행을 하고 있다. 정부는 지역별 수소충전소 구축과 연계해 창원(5대)에 이어 광주(6대), 울산(3대), 서울(7대), 부산(5대), 서산(5대), 아산(4대)에 수소전기버스 35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창원시는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시범 운행했다. 이날 준공한 창원중앙공원 앞 수소충전소는 각종 설비를 컨테이너 내에 배치, 기존 충전소 대비 설치 면적을 절감했을 뿐 아니라 구축기간과 비용을 줄였다. 현재 창원시는 창원중앙공원 앞 수소충전소를 비롯, 의창 팔용, 성산 성주에서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정부는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올해 전국적으로 86곳, 2022년까지 310곳, 2040년까지 1200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전기버스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에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탑승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전국 지자체로 수소전기버스와 수소충전소 보급이 확대되는 만큼 수소 대중화 시대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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