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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진도 애기처럼 바뀐다? 애기얼굴 어플 안해보신 분 없게 해주세요

백종원부터 홍준표까지…SNS '밈' 대유행

이색 카메라 필터로 인기&논란 만들어온 스냅챗

'속도표시 필터'로 사고 유발하거나

'동양인 비하 필터' 논란에 휩싸이기도

성전환 필터·베이비 필터 인기...과거 영광 되찾을까?

英연구자 "베이비 필터, 위험한 기술" 지적도 나와

수많은 ‘밈’을 탄생시킨 스냅챗의 ‘베이비 필터’




사진·동영상 특화 인기 앱 스냅챗(Snapchat)에서 최근 출시한 베이비 필터(일명 ‘애기얼굴 필터’)가 전세계를 강타하며 연예계·정치계 등에서 ‘밈(meme, 인터넷 놀이 문화)’으로 번지고 있다. 스냅챗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얼굴인식 기능을 활용한 다양하고 강력한 카메라 필터 기능이 특징인데 이번에 출시된 애기얼굴 필터는 성인의 얼굴을 십여년 전 앳된 얼굴로 바꿔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소유진, 백종원, 박신혜, 송민호, 차은우, 신동, 윤종신, 송은이, 김숙, 박명수, 김희선 등 많은 스타들이 잇따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애기얼굴 필터를 적용한 셀카 사진을 올리며 유행에 동참했다. 정치인 중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처음으로 “요즘 유행하는 애기얼굴 어플이랍니다”라며 사진을 공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영화 어벤져스 속 주인공들의 사진에 애기얼굴 필터를 입힌 사진이 폭발적으로 공유됐다. 유명 미드 프랜즈 시리즈 주인공들도 필터를 통해 앳된 아기 얼굴로 되돌아가며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지난 2011년 세상에 등장한 스냅챗은 미국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어 왔다. 2013년에는 하루 2억 개 넘는 사진이 전송됐다는 통계가 나올 만큼 탄탄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심지어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페이스북의 인수 제안도 거절한 바 있다.

애기 얼굴로 변신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주인공들 / 출처=트위터


인기 미드 프렌즈의 주인공들도 애기 얼굴로 변신했다. / 출처=트위터


그러나 일부 카메라 필터가 논란으로 이어지며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걸었다. 스냅챗의 ‘스피드 필터’는 촬영자가 움직이는 속도를 화면에 표시해주는 기능 때문에 이용자들이 속도 경쟁을 치르다 사고 인증샷을 올려 문제가 됐고, 2016년 ‘옐로우 페이스’라는 필터는 동양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결국 2017년 3분기 4억 4,32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주 고객층인 10대, 20대 이용자들이 대거 인스타그램 등으로 옮기면서 이용자도 많이 줄어든 상태다.

다만 여전히 10대 위주 1억 6,600만 명의 일일 사용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스냅챗은 ‘남녀 성전환 필터’ 출시를 기점으로 이번 ‘베이비 필터’까지 연이어 인기 필터들을 내놓으면서 다시 앱 다운로드 순위를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스냅챗을 두고 미국 인터넷 문화 저널 데일리 닷은 “스냅챗의 새 베이비 필터가 연예인들의 놀이로 자리잡고 있다”며 “스냅챗 앱을 지웠던 사람들은 다시 다운로드해야 한다”고 긍정적으로 보도했다.



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영국 메트로에서는 어린이 자선단체 NSPCC 출신 법의학·심리학 연구자 니콜 휘태커의 말을 빌어 “이 기술이 얼마나 위험한지 스냅챗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모른다는 게 충격”이라며 “소아성애자들이 아동 포르노를 흉내내는데 쉽게 사용할까봐 걱정”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보도에서 니콜은 “사용자의 안전은 최고 우선순위이며 그 어떤 미성년자와 관련된 성적 암시를 주는 콘텐츠는 엄격하게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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