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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안산자락길서 아카시아 향기 맡으며 즐기는 산행

25일 서울경제·서대문구가 함께하는 달팽이 마라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1시간 코스

완주 후 댄스·색소폰 공연 및 공기청정기 등 경품 추첨

서울 서대문구 안산의 자락길을 시민들이 천천히 걷고 있다. 서울의 명소 중 한 곳으로 평가받는 이 곳은 경사가 높지 않아 누구나 쉽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서울경제DB




본지와 서대문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걷기대회 ‘달팽이 마라톤’ 행사가 25일 오전 8시부터 안산자락길 벚꽃마당에서 열린다.

달팽이처럼 천천히 걷는 이번 행사는 서대문구청 뒤편 안산 벚꽃마당에서 출발한 후 쉬나무 숲속무대(제2숲속무대)를 반환점으로 해 다시 벚꽃마당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1시간 10분가량 소요된다. 걷기 코스는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달팽이 마라톤’ 행사는 사전신청이나 참가비 없이 현장으로 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우천시에도 진행된다. 행사 후에는 문화공연으로 댄스동호회 ‘춤추는 서대문 어울림 라인댄스팀’의 멋진 댄스와 ‘디 오션스 색소폰 동호회’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또 공기청정기와 등산용 가방, 비타민세트, 남·녀 화장품 세트, 홍삼, 드라이기, 고데기 등 푸짐한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서울 서대문구 안산자락길에 최근 조성된 ‘쉬나무 숲속무대’. 이 곳은 3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이자 자락길을 걷는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제공=서대문구


안산 자락길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4월의 걷기여행길 △영화 촬영지를 찾아 떠나는 걷기여행길 △인근 독립문 영천시장과 연계한 주전부리 여행지 등으로 선정되는 등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달팽이 마라톤 반환점인 쉬나무 숲속무대는 최근 완공된 곳으로 약 300㎡(90평)의 3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이자 쉼터이다. 이 곳은 쉬나무 군락지여서 ‘쉬나무 숲속무대’란 명칭으로 정해졌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서울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안산은 요즘 아카시아가 만개 시기를 맞았다”며 “꽃 향기와 신록이 어우러진 안산자락길에서 걷기대회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경품도 받는 행운을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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