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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단 하나의 사랑' 사랑의 큐피트 김명수, 신혜선의 얼음장 가슴을 녹여라

배우 신혜선, 김명수, 이동건, 김보미, 도지원, 김인권이 2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발레리나 신혜선과 천사 김명수, 하얀 이미지의 배우들이 천상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차가운 마음의 여자, 철없는 천사가 뜻밖의 비극과 험난한 고비 앞에서 오직 상대를 위해 모든 것을 내놓는 숭고한 선택. 진심어린 사랑 이야기가 눈 앞에 다가왔다.

21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정섭 연출과 최수진 안무감독, 배우 신혜선, 김명수, 이동건, 김보미, 도지원, 김인권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 김단(김명수)의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천사가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독특한 설정과 전·현직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국내 첫 발레드라마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작품은 완벽한 존재인 천사가 불완전한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과정을 통해 작품은 사람으로서 지향해야 할 인간성을 되짚는다. 이정섭 연출은 “천사와 천사였던 인간과 인간 세 부류가 나온다”며 “전체적으로 천사가 인간을 관찰하는 이야기다. 인간의 아집과 증오, 미움과 사랑 등을 김단이 관찰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이 사람됨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데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발레를 중심으로 한 작품인 만큼 ‘댄싱9’ 안무감독을 맡은 최수진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연출은 “과거 드라마를 촬영하던 도중 ‘댄싱9’을 보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며 “‘이 사람과 함께 하면 그때의 내 감정을 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최수진 안무감독은 “기존 클래식 작품이 2개 정도 무대에 올라가고, 스토리는 그대로 가되 음악 구성이나 안무형태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며 “드라마 스토리에 맞게 창작한 작품도 있고, 서울발레시어터 레퍼토리도 보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 신혜선, 김명수, 이동건이 2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신혜선은 사실상 발레가 처음이고, 김보미는 10년 만에 다시 발레복을 입었다. 드라마를 위해 3개월간 준비하며 만만치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최 감독은 “몇 달 동안 고문받는 느낌이었을 것 같다. 그런데도 단 한번도 안하겠다 아프다는 말없이 열심히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처음 출연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때 연서의 감정선에 끌렸다. 대본에는 감정이 주였지만, 실제 촬영을 준비하며 발레가 아주 큰 요소였다는걸 알았다”며 “아무것도 안돼 있는 상태였기에 안무감독님과 눈을 마주칠 때마다 죄송스러웠다. 아무리 해도 발레 실력이 일취월장하지는 않더라”는 고생담을 털어놨다.

김보미는 “10여 년 쉬었더니 발레를 할 수 있는 몸이 아니더라. 계속 하다보니 완전히 발레리나의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더라”며 “건너건너 감독님께서 통통하다 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3주 만에 6㎏ 정도를 뺐던 것 같다.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만만치 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국립 발레단 출신으로 어느 드라마보다 감회가 남다르다는 도지원은 “예전 국립발레단 있었을 때 단장님 생각을 많이 했다. 따뜻한 드라마이지만 상대역이 있어야 하는 만큼 그런 역할을 맡았는데, 바라보는 입장에서 아름다운 드라마가 될 적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100일 안에 이연서의 사랑을 얻어야 하는 사고뭉치 천사로 등장하는 김명수는 ‘천사’라는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 드라마에 천사와 관련된 것은 거의 없어서 스토리와 캐릭터에 집중했다”며 “내게서 때가 묻지 않은 모습을 보려 했고, 본연의 모습을 끌어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대천사 역을 맡은 김인권은 “동네 건달하던 친구가 천사 한다니 주변에서도 스스로도 의아하다”고 분위기를 환기시킨 뒤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니 앞으로 작가가 뭘 요구할지 모르겠다. 발레복을 입힐 것 같아서 대본이 나올 때마다 화들짝 놀란다”고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시청률 공약에 대한 질문에 김인권은 “23%가 넘으면 결국 발레복을 입어야 하는구나”라며 “이동건과 함께 입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이동건은 “김명수가 빠지면 섭섭하다. 같이 하는 것으로 하자”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끌어냈다.

한편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로맨스로 눈길을 끄는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은 22일 밤 10시에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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