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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 인도지원 발표에도 연일 대남압박…“외세 간섭 배격하라”

/연합뉴스




북한이 남측의 인도적 지원 발표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외세 간섭을 배격하라”는 대남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방침을 공식화한 지 3일이 지났지만 20일 오전 현재까지 북한의 매체들은 이에 대한 언급을 일절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대외용 선전 매체들은 북미협상 교착 속 계속되는 ‘한미 양국의 공조 체제’에 비난을 이어갔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0일 최근 열린 한미워킹그룹을 문제 삼으며 “우리 민족 내부에 반목과 불화를 조장하고 그를 통해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외세에 의존하여 북남관계문제, 민족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어리석은 행위들이 없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외세에 우리 민족 내부 문제의 해결을 청탁, 구걸해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조건과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이며 오히려 예속의 올가미를 스스로 더욱 조이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측에 “온 겨레 앞에 확약한 북남선언들을 성실히 이행하려는 자세와 입장을 가져야 하며 민족공동의 요구와 이익에 배치되는 외세의존 정책과 결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도 이날 ‘민족자주의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 제하 기고문에서 “지금이야말로 이 눈치, 저 눈치를 보면서 주춤거릴 때가 아니라 더욱 과감히 북남관계를 발전시켜야 할 때”라며 남북공동선언을 토대로 한 ‘자주통일’ 달성을 강조했다. 매체는 “조국 통일은 전민족적 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위업”이라며 “외세의 간섭은 절대로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7일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 공여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처음으로 자산점검을 위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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