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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대선 운동 개시...4선 연임 ‘시동’

추방한 미 마약단속국 기지 있던 치모레 공항서 대선 출정식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대선 출정식을 열고 있다. /치모레=AFP연합뉴스




좌파 성향의 에보 모랄레스(59) 볼리비아 대통령이 4선 연임을 위한 대선 운동에 돌입했다.

19일(현지시간) 로스 티엠포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전날 산타 크루스 주 치모레 공항에서 수만 명의 군중이 모인 가운데 대선 출정식을 열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출정식에서 “삶의 해방을 위해 (대통령으로) 5년간 더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최소 10년에서 20년 사이에 우리나라는 경제적인 힘을 가진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대선 출정식을 치모레 공항에서 연 것은 상징적이다. 그는 2008년 치모레 공항에 기지를 둔 미국 마약단속국(DEA)을 추방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중남미에서 반미 좌파 진영을 이끌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취임 후 에너지와 자원 산업을 국유화하고 재정 수입을 개발 사업에 재투자하는 정책을 취했다. 미국이 볼리비아의 풍부한 에너지와 자원 이권을 좌지우지하려고 내정 간섭을 하고 있다는 게 모랄레스 대통령의 인식이다.

코카 잎 농부 출신의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5년 볼리비아 최초로 원주민 출신 대통령이 됐다. 2009년과 2014년에 연임했으며 2020년 1월 22일 임기가 끝난다.

모랄레스가 오는 10월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그는 2025년까지 무려 20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야권은 모랄레스 대통령의 장기 집권은 독재이자, 집권 기간에 부패가 늘었다고 주장하며 연임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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