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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G, 미국에 판정승

인프라·서비스 모두 앞서...상용화 경쟁 우위

KT, 8만원대 무제한요금제에 커버리지맵 공개

美, 전용폰 상용화 43일 후 개통

커버리지 편입 지역도 두 곳뿐





전 세계적인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 상용화 경쟁에서 한국이 사실상 판정승했다. 5G 최초도입을 놓고 어깨를 겨뤘던 미국마저도 관련 인프라 확충 및 요금제 출시 속도면에서 우리나라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5G 최초 상용화 개시 기록을 간발의 차이로 한국에 빼앗긴 데 이어 본격적인 서비스 개통 과정도 한참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지난 16일(현지 시간)부터 5G 전용 단말기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를 개통하기 시작했다. 5G 상용화를 개시한 지 43일이나 지난 시점으로, 그 전까지 미국 내 이용자들은 모토로라의 Z3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에 5G 모토 모드를 결합하는 식으로 5G를 썼다.

반면 한국은 주요 이통사들이 지난 4월 3일 5G 개통을 시작했으며, 국내 소비자들은 현재 2종의 스마트폰(갤S10, LG전자 V50씽큐)를 5G전용 단말기로 쓸 수 있다. 갤럭시 S10 뿐인 미국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



5G 수신가능지역(커버리지) 확대 속도면에서도 한국의 우위가 뚜렷하다. 우리나라에선 주요 이통사들이 관련 통신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면서 현재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대도시가 5G커버리지로 편입됐다. 국내 이통사들은 연말까지 5G 커버리지 범위를 전국 85개 시 지역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에 비해 미국에선 시카고 등 2개 도심지역만이 5G 커버리지로 편입돼 있는 상태다. 현지 이통사들도 통신망 확충 계획을 세우긴 했지만, 연말까지 20개 시 지역으로 5G 커버리지를 넓히겠다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5G 관련 비용면에서도 한국의 소비자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5G 데이터 무제한서비스의 월 요금을 보면 미국에선 95달러(약 11만3,000원)가량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이보다 약 3만원 저렴한 8만원대에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국내 5G요금제가 아직 미국 5G 요금제에는 없는 해외데이터로밍 무제한 적용, 단말보험 적용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미 소비자간 5G 요금제 가성비 체감도는 한층 더 벌어지게 된다. 더구나 전용단말기 가격도 갤S10 256GB 모델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 출고가격이 미국에서보다 약 10만원 저렴하다. 해당 폰의 512GB모델도 한국에선 155만6,000원에 나왔지만, 미국에선 1,400달러(약 163만원)에 출고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이 세계 최초 5G 리더십을 확고히 다진 만큼 이제 활용 면에서도 최고로 올라서야 할 때”라며 “미국도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만큼 세계에서 5G의 무대가 넓어진 점은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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