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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여신협회장 선거...캐피털사 출신 고태순 부상

캐피털 존재감 키울 내부인물 선호

박지우·이상진 등도 물망 올라

官출신은 '교통정리'가 막판 변수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사장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


이상진 전 IBK캐피탈 사장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출을 앞두고 물밑 선거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캐피털 출신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카드 업계가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정부 규제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관 출신 인사를 선호하는 것과 달리 캐피털 업권에서는 업계의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내부 출신 인사에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협회는 오는 24일까지 차기 회장 모집공고를 내 후보자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가 5명 이상일 경우 3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3명 이내 쇼트리스트(압축 후보군)를 정한 뒤 다음달 7일 회추위를 통해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한 차례만 회추위를 열었지만 10여명의 후보가 회장 선거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이례적으로 절차를 바꾼 것이다. 회추위는 카드사 최고경영자(CEO) 8명, 캐피털사 CEO 7명으로 구성된다.

금융권에서는 민관 대결 구도로 압축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민간에서는 캐피털 업권 출신 인사가 이목을 끌고 있다.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과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사장, 이상진 전 IBK캐피탈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사장은 지난 2015년 취임 후 3연임에 성공하며 업계의 신임을 받았으며 고 전 사장도 2015년부터 농협캐피탈로 자리를 옮겼고 부사장을 거쳐 대표를 지냈다. 고 전 사장은 “농협캐피탈 부임 이후 자산을 두 배 이상 늘리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여전업계에 디지털·글로벌 등 미래전략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캐피털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카드 업계는 카드 수수료나 가계대출 등 정부 규제에 좌지우지되는 측면이 커 관 출신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반면 캐피털사는 최근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만큼 업계의 무게감을 키울 수 있는 민간 인사에게 눈을 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官) 출신의 경우 후보들끼리 ‘교통정리’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막판 변수로 꼽힌다.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최규연 전 조달청장,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의 출마가 유력하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물망에 오른 관 후보들이 행시 선후배 사이라는 점에서 경쟁하는 것이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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