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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총장들 "MIT처럼 기술창업 주도…기업이 찾는 대학 만들어야"

'서울포럼' 대학총장들의 고언

4차 산업 기술혁명 시대엔

대학 기술자원과 협업 중요





“대학을 ‘기술창업’의 요람으로 시급히 육성해야 기업 스스로 대학을 찾는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환경이 조성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도 주도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 등 국내 주요 5개 대학 총장들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다시 기초과학이다:대한민국 혁신성장 플랫폼’을 주제로 열린 ‘서울포럼’에 참석,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창업생태계의 주도자로서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들은 국내 박사학위 소지자의 약 80%가 모여 있는 대학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구심점으로 자리할 때 기업과 정부·연구소 등과의 실질적 컬래버레이션(협업)이 이뤄지며 국가경쟁력 함양에 도움을 주는 기술적 결과물들이 도출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에 본지와 인터뷰에 나선 주요 5개 대학 총장 가운데 4명이 올해 새로 취임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 1위, 국제특허 건수 5위 등 화려한 양적 지표를 보유하고 있지만 ‘기술 사업화’를 위한 스타트업 생태계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 R&D 대비 특허활용 비율이 34.9%에 그치는 등 초라한 실질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학 R&D에 대한 투자가 걸음마 수준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국내 전체 R&D 투자(2017년 기준) 중 기업 비중은 79.4%, 공공연구기관 비중은 12.1% 내외이고 대학은 8.5%에 그치는데 이마저도 대학 투자의 대부분을 정부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 MIT의 산학 연계 프로그램(ILP)은 기술을 원하는 기업과 투자가 필요한 스타트업을 이어주며 연간 500억원의 특허 수입을 올리는 등 창업 생태계 주도자로서의 대학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기술혁명의 시대에는 기술자원을 지닌 대학이 창업환경을 주도하는 ‘연결고리’가 돼야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생태계가 조성된다는 것이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공 키워드는 협업에 있고 협업의 중심에는 대학이 자리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혁신기술 협업을 위해 스스로 대학을 찾아올 때 MIT나 이스라엘 창업 생태계를 혁신한 테크니온공대와 같은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이경운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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