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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과 신성의 '버디쇼' 대결..올 첫 메이저퀸 스코어는

■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25일 개막

'버디 명소' 양주 레이크우드CC서

18홀 60타 신기록 세운 이정은

장하나·최혜진·조정민 등 출격

조아연·이승연 '슈퍼루키'도 가세

길어진 코스·첫날 비가 변수로

지난해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열린 레이크우드CC에 구름 관중이 모여 있다. /사진제공=KLPGA




지난 2016년 19언더파, 2017년 18언더파, 2018년 14언더파. 최근 3년간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나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의 우승자 스코어다. 2016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김해림(30·삼천리)이 나흘간 19언더파를 작성해 우승했고 2017년에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이정은(23·대방건설)이 사흘간 18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이정은은 2라운드 12언더파 60타로 KL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장하나(27·비씨카드)가 나흘 합계 14언더파로 우승했다.

이정은. /사진제공=KLPGA


올해는 과연 몇 언더파를 모아야 우승상금 2억원을 거머쥘 수 있을까. KLPGA 투어 최고 전통의 크리스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25일부터 나흘간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 코스(6,610야드)에서 열린다. 이 코스는 KLPGA 투어 대회를 통해 스코어가 대체로 잘 나오는 코스라는 이미지가 강해졌다. 지난해는 우승자 스코어가 다소 낮아졌지만 첫날 3명이 7언더파를 쳤다. 한눈을 팔 수 없는 동시다발 버디쇼는 협회의 최대 축제라는 성격에 잘 어울린다. 하지만 가장 오랜 역사의 대회라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메이저대회들처럼 극도로 어려운 코스에서 고투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더 어울릴지 모른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는 허인회는 최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골프팬들은 버디가 쉴 새 없이 터져 20언더파에 가깝게 나오는 경기에 열광하는지, 스코어는 잘 안 나오지만 어려운 코스에서 도전하는 모습을 선호하는지 궁금하다”고 묻기도 했다. 정답은 없다.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23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코스와 관련해 “정상급 선수라면 하루에 4타 정도씩은 줄일 수 있는 코스인 것은 맞다. 하지만 올해는 가장 먼 백 티를 사용하거나 티잉 그라운드를 아예 새로 만든 홀도 있을 정도로 지난해보다 코스 길이를 늘렸고 원래 어렵던 홀은 더 어렵게 세팅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문제는 국내 최초로 여자 대회를 시작한 무대라는 축제의 의미를 어떻게 반영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1라운드에는 비 예보가 있는데 핀 위치를 까다롭게 한다고 해도 그린이 부드러워지면 웬만한 선수들은 모두 핀을 직접 공략한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나 아이언 샷을 그린에 세우는 기술 등 선수들의 기량이 뚜렷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도 코스 세팅에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조아연. /사진제공=KLPGA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2018시즌 여왕들과 새 시즌 주인공들의 제대로 된 승부로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상금왕·최소타수상의 이정은이 올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국내 나들이에 나서고 대상(MVP)·신인상 출신 최혜진(20·롯데)은 하와이 나들이(롯데 챔피언십 공동 5위) 뒤 본 무대로 돌아왔다.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의 준우승자다. 올 시즌 루키면서도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에 올라 있는 조아연(19·볼빅)과 상금 1위 조정민(25·문영그룹)도 출격한다. 지난주 우승한 이승연(21·휴온스)까지 신인들의 초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하나는 대회 2연패, 장타 1위(268야드) 김아림(24·SBI저축은행)은 통산 2승에 도전한다.

군산선 KPGA NS홈쇼핑 전북오픈 열려… 이형준·주흥철·이수민 등 주목

같은 기간 전북 군산CC(파71·7,128야드)에서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이 열린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의 성적이 최대 관심이다. 일찌감치 상금왕 목표를 내건 이형준은 지난주 개막전 공동 3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NS홈쇼핑 대회는 2017년 우승 경험도 있다. 최종 라운드 9번홀까지 노 보기 행진을 벌였다. 가을에 유독 강하지만 봄에는 약했던 이형준은 “샷 감과 컨디션 모두 좋다. 출발이 좋은 만큼 봄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게 기세를 잇겠다”고 했다. 이 대회에서 2승씩을 거둔 주흥철(38)과 이수민(26·스릭슨)도 주목해야 하고 김형성(39·현대자동차), 김승혁(33·PXG), 황중곤(27) 등 ‘일본파’들도 우승 후보다. 이들은 이번주 일본 투어에 대회 일정이 없어 대거 한국 원정에 나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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