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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스리랑카 테러 발생 전 美·인도 정보당국, 사전경고했다”

한 파키스탄 여성이 21일(현지시간) 페샤와르에서 스리랑카 연쇄 테러로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페샤와르=AP연합뉴스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스리랑카 연쇄 폭탄테러 직전 미국과 인도 정보당국이 스리랑카 정부에 사전 테러 경고를 했지만 이를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1일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 발생 전인 지난 4일 미국과 인도의 보안당국으로부터 ‘스리랑카에서 공격이 준비되고 있다는 징후를 포착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스리랑카 정부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리랑카 경찰청은 열흘 전 외국 정보기관의 정보를 토대로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해외 정보당국의 경고에도 테러를 막지 못했다.

당시 테러 정보에는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현지 급진 이슬람조직인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가 적시되지는 않았지만 스리랑카 보안당국은 지난 9일 스리랑카 경찰에 회람한 정보에서 NTJ를 지목했다고 WSJ은 설명했다.



NTJ에 의한 테러 위험 가능성이 있으니 이 단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경찰에 주문했다는 것이다.

AFP통신도 테러 발생 열흘 전 스리랑카 경찰청장이 외국 정보기관의 정보를 인용해 경찰 간부들에게 “스리랑카의 무슬림 과격 단체인 NTJ가 콜롬보의 인도 고등판무관 사무실과 주요 교회를 겨냥한 자살공격을 계획 중”이라며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스리랑카 수도인 콜롬보는 물론 동부 해안 마을까지, 교회와 호텔 등 8곳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290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쳤다.

스리랑카 정부 대변인인 라지타 세나라트네는 테러 배후로 NTJ를 지목하고 “NTJ 같은 작은 조직이 이번 일을 모두 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국제 테러조직의 지원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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