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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스타트업 통해 도약해야" 삼성 "상생이 키워드"

창조경제혁신센터 간담회

朴장관 "대기업 많은 변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22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모두 발언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중기부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이기지 못한다고들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스타트업을 통한 도약의 시기입니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리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상생이 중요한 키워드입니다.”(김재윤 삼성전자 부사장)

박영선 장관과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처음 만난 자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정치인 시절 ‘재벌 저격수’로 이름을 날리던 박 장관은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춰 대기업에 강경했던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 주목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22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모두 발언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중기부


박 장관은 22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19개 센터장 및 대기업 파트너와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재벌개혁을 외쳤지만, 재벌개혁도 상생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장관 취임 이후 대기업을 만나보니 ‘과거와 달리 경제를 바라보는 데 많은 변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전통시장에서 이마트, 네이버와 소상공인 상생 사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어떻게 상생과 공존할지 하나의 예”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11일 당진전통시장을, 19일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를 찾았다.

2014년 도입된 혁신센터는 벤처창업생태계의 구심점이 되는 게 목표다. 센터를 통해 작년 말 4,065곳이 창업했고 7,856명의 신규채용이 이뤄졌다. 9,889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도 냈다.



비결은 센터별로 대기업이 매칭 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강원센터는 네이버가, 경기센터는 KT가, 광주는 현대차가, 대구는 삼성전자가, 대전은 SK가 돕는다. 김재윤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사내 C-Lab(씨랩)이란 제도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며 “씨랩 출신 직원이 창업했고 창경센터와 연계해 현재 유망한 스타트업을 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성과와 달리 정부의 하향식 지시, 대기업의 일방적인 지원과 지자체 참여 부족 등은 센터의 한계로 지적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센터는 이전보다 독립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중견기업, 벤처기업, 대학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개편됐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만 창업기업은 1,395곳으로 3년 평균(890곳)을 크게 상회했다. 임종태 대전창경센터장은 “지금처럼 정부가 센터의 자율성과 개방성을 보장해달라”며 “간담회에 참석해보니 앞으로 대기업이 역동적으로 역할을 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병선 카카오 부사장은 “우리가 논의한 상생, 공존, 혁신이라는 가치는 서로 충돌할 수 있는 만큼 때론 과감한 혁신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 이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의 클린디젤 핵심부품소재센터, 광주진곡산단에 위치한 수소 스테이션을 방문했다. 연구원은 광에너지융합, 스마트가공 등을 개발한다. 수소 스테이션은 수소산업 실증단지다. 두 곳을 방문한 후 1913 송정역시장을 찾아 지역 상인의 고충을 듣고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에서 대기업과 소상공인 상생 사례를 살폈다./광주=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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