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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가까이 모여 붉게 물든 광화문…한국당 ‘文 정부 OUT’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희조기자




20일 오후 1시 광화문.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앞이 붉은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이 주최하는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이들이었다. 30대에서 60·7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은 손에는 ‘좌파폭정 OUT·문재인 OUT’이라는 피켓이 들려 있었다. 일부는 작은 태극기를 흔들었다. 한 켠에서는 피켓을 들고 구호에 맞춰 율동을 추는 그룹도 보였다. 곳곳에서는 ‘공산주의자 문재인을 여적죄로 사형하라’, ‘민주팔이 기생충들 국민 혈세 빨아먹고 국민전복 공룡 됐다’라는 다소 과격한 문구도 눈에 띄었다. 오후 1시 10분께 모인 인력은 대략 2,500여명. 하지만 규탄대회 시작 시간이 되자 3,500여명까지 순식간에 1,000여명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거리투쟁에 나서는 시점에는 참여 인원이 대략 1만원 가까이 이르렀다는 말까지 나왔다.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 시작을 앞두고 참가 인원들이 ‘문재인 STOP’ 등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희조 기자


이윽고 규탄대회가 시작되자 곳곳이 술렁였다. 일부는 “문재인 OUT”을 또 한켠에서는 “좌파정권 물러나라”는 외침도 들렸다. 다소 격양된 분위기의 규탄대회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등장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사회자가 황 대표의 방문을 알리자 곳곳에서 그를 연호했다. 이에 황 대표는 양손을 위로 흔들며 90도로 상체를 숙여 인사했다.

규탄대회의 첫 공식 연설은 김태흠 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이었다. 그는 규탄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는 부적격 논란을 뒤엎고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했다”며 “‘주식 전문가’ 이미선(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건 국민마저 무시한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임명을 강행한 장관이 15명에 이른다며 “(문재인 정권은) 국민도, 국회도 인사청문회도 필요 없는 오만한 정부”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특히 “김정은 대리인이나 할 사람을 통일부 장관에 앉히고, 4개당 보는 보수우파가 한 거라 철거하는 ‘막가파 정권’”이라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 세금으로 관사에 살면서 부동산 ‘몰빵’ 투자를 했는데도 사과조차 하지 않는 ‘철면피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런 상황에서도 주식은 남편이, 부동산 투자는 아내가 했다는 변명만 하고 있다”며 “(현 정부는) 염치도 양심도 없는 정권”이라고 덧붙였다.

30일 자유한국당이 주회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 참석하려는 이들이 ‘문재인 STPO’ 등 각종 피켓을 들고 있다. / 이희조기자


이날 집회에 참가한 취업준비생 김정호(25세)씨는 “한국당을 지지하거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건 아니다”며 “요즘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것을 보니 지지할 마음이 생기지 않아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주부 윤성은(58)씨도 “문재인(대통령)은 시장경제를 깨뜨리고, 북한을 좇을 생각 밖에 없어 보인다”며 “의원들 말처럼 완전 좌파독재 정권이라 참다못해 나왔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문재인 정권에 맞서 대(對)여 투쟁 최전선에 설 ‘10인의 전사(戰士)’도 발표했다. 이들 명단에는 김광림·주광덕·김도읍·장제원·곽상도·백승주·성일종·김종석·최연혜·임이자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규탄대회 뒤 이어진 거리투쟁에서도 황교안 한국당 대표·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여해 구호를 외치며 대(對)여 투쟁을 이어갔다. /안현덕·이희조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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