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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 "상생 기반으로 소상공인 살릴 것"

■박영선-소공련 간담회

장관 취임 이후 첫 경제단체 행보

소상공인기본법 연내 추진도 역설

소공련 "주휴수당 폐지 검토해 달라"

박영선(왼쪽 세번째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악수를 하며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심우일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소상공인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자본과 소상공인의 ‘상생’을 도모하는 데에 정책의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관계자들은 박 장관에게 ‘주휴수당 폐지’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단과 청년 소상공인과 함께 ‘소상공인 상생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박 장관이 취임 이후 경제단체와 공식 간담회를 차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장관이 이날 소상공인 정책의 키워드로 삼은 것은 ‘상생’이었다. 박 장관은 “팽창사회에서 수축사회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양극화와 경제적 집중 현상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를 여기 대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현장에서 갖게 된 것도 상생과 공존 철학을 공유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파트너스퀘어를 간담회 장소로 정한 것도 ‘상생’을 소상공인 정책 키워드로 잡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파트너스퀘어는 소상공인의 창업·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가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 제작 장비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박 장관은 이날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들과 파트너스퀘어를 둘러보기도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을 독자적인 정책영역으로 확고히 정립하고자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직불결제(제로페이)를 활성화하고 블록체인 기반 지역 모바일상품권도 올 하반기 내에 도입해 소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

소상공인 관계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부담 경감과 주휴수당 폐지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2년새 30% 가까운 최저임금 인상과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소상공인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박 장관님께서도 최근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화 방안 필요성을 언급하셔서 소상공인들의 기대가 크다. 최저임금뿐만 아니라 주휴수당 폐지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대해 장관님의 전향적인 검토가 있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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