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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서울포럼 2019] '루프양자중력' 신개념 이론 정립...블랙홀 본질 규명한 우주론 대가

■로벨리 교수는 누구

카를로 로벨리(63) 엑스마르세유대 이론물리학센터 양자중력연구소장은 이탈리아 태생의 물리학자로 양자이론과 중력이론을 결합한 ‘루프(Loop) 양자 중력’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블랙홀의 본질을 새롭게 규명한 우주론의 대가로 손꼽힌다. 지난 1981년 이탈리아 볼로냐 대에서 물리학 학사·석사를 이수한 후 1986년 파도바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이탈리아뿐 아니라 미국·프랑스 등 여러 대학에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공간과 시간의 양자적 본성에 관한 자신의 연구를 설명하기 위해 철학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을 등장시켜 세계를 들여다보고 이해시키는 융합형 학자 중 한 사람이다. 41개의 언어로 번역돼 100만권 넘게 팔려나간 그의 역작 ‘모든 순간의 물리학(Seven Brief Lessons on Physics)’은 이 같은 그의 노력이 집적된 결과물 중 하나다. 이 책은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기고한 글들을 묶어 펴낸 것이다. 그는 난해한 용어 대신 일반인도 이해가 쉬운 언어와 비유로 상대성이론부터 양자역학까지 다룬다. 우리는 직관적으로 우주 등의 존재에 대해 알지만 이것이 어떻게 구성됐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 현실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도록 마치 희뿌연 안개를 걷어내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게 로벨리 소장의 말이다.

그는 1990년부터 10여년간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물리학뿐 아니라 과학사 및 과학철학 겸임교수로 활동하는 등 양자 중력, 우주·시간의 물리학 등에 그치지 않고 과학의 역사와 철학에 대해서도 연구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는 프랑스 대학연구협회와 국제과학자철학아카데미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로벨리 소장은 올해 외교 안보 전문매체 포린폴리시가 발표하는 ‘세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Thinker)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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