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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본산 쇠고기 18년만에 수입재개

中日 고위급 경제대화서 논의

"화웨이 배제 말라" 日에 요구

日 "특정기업 염두 조치 아냐"

고노 다로(왼쪽) 일본 외상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함께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중국이 지난 2001년 광우병 발생 이후 중단해온 일본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가 쇠고기를 내주고 반(反)화웨이 전선 해체를 시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일 양국은 전날 베이징에서 각료 간 고위급 경제대화를 개최해 일본산 쇠고기의 대중수출 금지 해제 문제를 논의하고 동물위생·검역 부문 협정에 사실상 합의했다. 앞으로 위생·검역협정 체결과 현장조사 등을 단계적으로 마무리 지으면 일본산 쇠고기의 중국 수출길이 열린다. 일본산 쇠고기는 2001년 광우병이 발생하며 대중 수출이 중단됐고 이의 해제가 양국의 현안이었다.

일본은 자국산 농림수산물과 식품 수입 규제도 완화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해지인 도호쿠 지방 등의 농수산물 수입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규제하고 있다. 또 미중 무역협상의 현안인 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와 산업보조금 중단도 요구했다.



반면 중국 측은 5G 사업과 관련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제품을 일본 정부가 배제하는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일본 기업에 중국 제품을 배척하려는 움직임이 없는지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일본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대신 미국 주도의 반화웨이 전선을 깨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의 이 같은 요청에 일본 측은 “(중국의) 특정 기업을 염두에 둔 조치는 아니다”라며 이해를 구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이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리커창 총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서로 경제협력을 심화시키는 것이 세계 경제가 안정적 회복세를 유지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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