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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vs 10만 명...더 심해진 청약쏠림

■ 1분기 청약시장 온도차

대전·대구 등 광역시 흥행 열기

나머지 지방은 미달 단지 속출

서울 '선방' 평가속 미계약 늘어





‘1명 vs 10만 6,786명’

올 1분기 청약시장은 특정 단지에 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린 것이 특징이다. 10만 명 이상이 청약한 단지가 등장 했지만 청약자가 1명인 아파트도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일부 단지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분석했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방의 경우 대전, 대구, 광주 등 광역시는 청약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나머지 지역은 겨우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거나 미달 단지가 수두룩하다.

실제로 3월에 청약 접수를 받은 대전 유성구 복용동 ‘아이파크시티’는 1,433가구 모집에 10만 6,786개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74.52대 1에 달했다. 올 1월에 청약을 진행한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자이하늘채’와 광주 남구 월산동 ‘반도유보라’도 각각 84.34대 1, 51.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충남 서산시 ‘센텀 파크뷰 서희 2차’는 39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청약에 지원했다. 올 들어 지방에서 45개 단지가 분양됐는데 미달이 17곳에 이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광역시 중에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유효하고 물량 부담이 덜한 곳에는 청약 통장이 계속 몰리는 데 반해 나머지 지역은 수요 이탈로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수도권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과 가깝다는 입지와 분양가상한제 덕분에 흥행 대박을 기록한 데 반해 남양주, 인천 검단 등 3기 신도시와 인접한 곳에서 분양된 단지들은 미분양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실제로 연초 분양된 ‘위례포레자이’와 이달 공급된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평균 경쟁률은 각각 130.33대 1, 77.28대 1에 달했다. 반면 3기 신도시로 확정된 인천 계양과 가까운 검단신도시에서 이달 초 분양된 단지들은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이 미달 됐다.

서울에서 분양된 단지들은 비교적 무난한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 평균 수 십 대 1의 경쟁률을 쏟아냈던 작년과 비교하면 열기가 다소 식은 느낌이지만 선방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단 서울에서도 미계약이 상당수 나왔다.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일반분양 419가구 가운데 약 41%가 계약을 포기했다. 복잡한 청약제도 탓에 자격조건을 잘못 입력하거나 자금조달이 어려워 계약을 포기한 사례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청약 가점은 낮아지고 있다. 올 1분기 서울 해당 지역 최저 청약가점(1순위 마감기준)은 44점을 기록했다. 수도권(38점), 지방(46점)도 직전 분기(각각 45점·52점) 대비 청약 커트 라인이 내려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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