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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우즈 부활에 나이키도 환호…상표노출 효과 225억원

‘감동적 인간사’에 브랜드가치 도약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기쁨에 포효하고 있다. /애틀란타=AP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우즈가 14년 만에 그린재킷을 탈환하자 23년째 의리를 지키며 그를 후원해온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도 함께 환호했다. 나이키는 이번 경기에서 상표 노출 효과로만 약 225억원 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나이키는 우즈가 1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 주 오거스타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거대한 무형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고·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에이펙스마케팅은 나이키가 미국 CBS 방송으로 중계된 최종 라운드에서 상표 노출로 올린 이익이 약 2,254만 달러(약 255억2,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우즈가 이날 경기에서 착용한 셔츠 등 골프용품에는 나이키 로고가 새겨져 있어 전 세계 골프 팬들이 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우즈가 이날 11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특히 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자로서 그린재킷을 입었다는 사실에서 오는 감동 때문에 브랜드 가치가 한층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나이키의 웹사이트에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타이거 우즈’ 이름이 들어간 일부 남성 의류와 액세서리가 매진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나이키는 재빨리 우즈를 주인공으로 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뿌리며 홍보전에 열을 올렸다. 동영상은 “온갖 영예와 치욕을 다 겪고 15번째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마흔세살 아저씨가 여전히 세 살 어린아이 때와 같은 꿈을 좇는다는 건 기가 막힐 일”이라며 엘리트 선수로서 우즈의 인간적 면모를 강조했다.

나이키와 우즈의 인연은 우즈가 프로 선수로 데뷔하던 때인 1996년으로 돌아간다. 우즈는 당시 나이키와 4,000만 달러에 5년간 용품계약을 한 이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계약을 갱신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나이키는 우즈가 2009년 불륜 의혹에 휘말려 방황하다가 무기한 활동중단을 선언했을 때도 그와 결별하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심지어 나이키는 우즈가 2017년 마약성 진통제에 취해 자동차 운전석에서 자다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을 때도 그의 손을 놓지 않았다. CNBC는 나이키의 그런 승부수가 이날 우즈의 우승과 함께 보상을 받고 있다고 해설했다. 마케팅 솔루션 업체인 메타포스의 공동창업자인 앨런 애덤스는 “소비자는 업체가 만드는 제품뿐만 아니라 지지하는 상징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한다”며 “최고의 브랜드가 되려면 훗날에 대한 장기적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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