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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금호석화 1,000억 회사채 발행 나서

유상증자 등 대비해 '몸 만들기' 포석

신용등급 상향 등으로 흥행 무난할듯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2대 주주(11.98%)인 금호석유(011780)화학이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오는 29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 3년(700억원), 5년(300억원)으로 각각 나눠 자금을 확보한다. SK증권과 신영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 따라 금호석화의 재무건전성은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이달 들어 금호석유화학 회사채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상향 조정한 덕분이다. 신용등급이 오르면 그만큼 조달금리도 낮아지고 차입구조도 개선된다.



실제로 한국신용평가는 금호석화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등급을 올렸고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최근 장기 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높였다. 한국신용평가는 “연결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의 설비 관련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자금 소요가 축소되고 있다”고 등급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금호석유화학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5,849억원, 5,5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 100% 넘게 뛰었다. 부채 비율도 96%를 기록해 5년 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총 차입금은 2016년 말 2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5,000억원으로 줄었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2014년 말 48%에서 지난해 말 31%로 감소했다.

IB 업계에서는 금호석화가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유상증자에 대비해 미리 체력을 다져놓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나의 경우 구체적 매각 플랜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2대 주주인 금호석화가 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 지분율이 희석되는 구조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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