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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우즈의 귀환]우즈에 8만5,000弗 베팅해 119만弗 '잭팟'

■마스터스 이모저모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뒤 동반했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EPA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우승으로 함께 ‘잭팟’을 터뜨린 사람도 나왔다. 15일(한국시간)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지난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힐 US에 누군가가 8만5,000달러(약 9,600만원)를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에 걸었다”며 “당시 배당률이 14대1이었기 때문에 이번 우즈의 우승으로 그는 14배인 119만달러(약 13억5,000만원)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윌리엄힐 US의 닉 보그다노비치 트레이딩 디렉터는 “우즈가 돌아온 것은 반갑다”며 “하지만 우리 회사 사상 최대 손실이 나왔다”고 말했다.

베팅업체들은 대부분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팬듀얼그룹이라는 업체는 200만달러 정도의 손해를 봤고 윌리엄힐 US는 100만달러 이상의 손해가 났다. 우즈가 최근 부진했지만 최고의 인기 때문에 그에게 거는 돈의 액수가 가장 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 내내 껌을 씹으며 경기를 펼친 이유에 대해 ‘식욕 억제’를 위한 것이었다는 답을 내놓았다. 다소 낯선 ‘껌 씹는 황제’의 모습은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소셜미디어상에서는 긴장감과 불안감을 낮추거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분석이 나왔다. 우즈가 씹는 껌이 무엇인지 알려달라는 팬도 있었다. 우즈는 경기 후 껌과 관련된 질문에 “배가 고파지면 계속 너무 많이 먹게 되기 때문에 껌을 씹는다. 껌을 씹으면 식욕이 조금 억제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우즈와 최종일 우승 경쟁을 펼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의 ‘자학개그’ 소감이 화제가 됐다. 우즈에 2타 앞선 선두로 출발, 12번(파3)과 15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그는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몰리나리는 “오늘 어려운 경쟁을 했지만 두 번의 더블보기로 (우즈의 우승을 가로막지 않아) 새로운 팬을 좀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의 역전 우승을 바라는 사실상 일방적인 응원 속에 경기를 펼쳐야 했던 그는 “난 최선을 다했고, 그게 내가 원했던 것”이라면서 “지난해 우즈의 경기를 보고 이런 날이 조만간 올 줄 알았다. 그가 잘하는 걸 보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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