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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부총리, 므누신 美재무에 "한국차 관세부과 제외" 요청

취임 후 첫 면담…환율보고서·이란제재·북한 이슈 등 논의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미국 상무부의 보고서를 토대로 한 자동차 관세부과 조치에서 한국 차가 제외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홍 부총리는 이날 므누신 재무장관과 취임 이후 처음 면담한 자리에서 통상, 외환 정책, 이란제재, 북한 이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홍 부총리는 지난 2월 17일 미국 상무부가 백악관에 제출한 자동차 안보 영향 조사 보고서와 관련해 한국 차가 관세부과 대상에서 최종적으로 제외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므누신 장관에게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홍 부총리의 요청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 사안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한미 무역 관계에 미치는 중요성 등을 고려해 잘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홍 부총리는 한국이 외환 정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대미 무역흑자가 감소한 점 등이 보고서에 적절히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한국은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방안’에 따라 지난달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내역(순매수액)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양국 간에 진행 중인 이란제재 예외국 인정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기 바란다는 뜻도 나타냈다. 미국 측은 이란제재와 관련한 한국의 그간 협조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국무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 다음 달 3일로 끝나는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입 예외적 허용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일정 수준 이하로 감축해 예외연장이 이뤄지도록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산 원유수입을 금지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 예외를 검토하는 기조로 바뀐 것으로 전해져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외에도 홍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정책 공조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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