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아깝네"…43억 스포츠카 사면서 불평한 中재벌2세

SNS 인스타그램에 영수증 사진 올려…계정은 돌연 중단

43억 부가티 사진 인스타그램 올린 中재벌 2세. /연합뉴스

중국의 한 재벌 2세가 아버지 명의의 신용카드로 산 수십억원짜리 슈퍼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랑했다가 돌연 계정 운영을 중단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난징(南京)에 있는 부동산 개발 업체인 난진딩예(鼎業)투자그룹 천마이린(50) 회장의 아들인 천딩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캐나다에서 찍은 부가티의 스포츠카 시론 사진을 올렸다. 그는 영수증 사진을 함께 올리면서 “이 세금…마음을 참 피곤하게 하네”라고 불평을 터트렸다. 천딩이 부가티 스포츠카 구매에 쓴 돈은 380만 달러(약 43억원)로 이 중 세금이 68만 달러(약 7억7,000만원)에 달한다. 부가티 시론은 최고 출력 1,500마력, 최고 속도 420㎞/h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성능 럭셔리카다.



그동안 천딩은 자신의 이름인 ‘ding’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소형 전용 제트기와 고급 시계를 찬 사진을 올리는 등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부를 대놓고 자랑해왔다. 그러나 부가티 스포츠카 사진을 올린 뒤로 천딩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중국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부유층의 해외 자산 이전을 예전보다 강하게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