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사진에서 오만석은 세상 꼭대기 위에서 군림하듯 살아온 ‘오진표’의 내면과 감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그는 몸은 계단 위쪽을 향해 있지만 정면이 아닌 아래쪽을 향한 상반되는 시선 처리로 돈과 권력이 없는 자들을 무시하는 듯한 진표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냈으며, 그 시선의 끝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눈빛은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 내공이 더해진 카리스마로 중무장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지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스트라이프 슈트는 삶에서 상실과 실패를 경험해본 적 없는 진표의 높은 자존감을 엿볼 수 있게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1~2회 방송에서 오진표가 등장할 때마다 아내 서은주(조여정 분), 아들 오준석(서동현 분)은 물론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세아중학교 교장, 교감을 쩔쩔매게 하며 극도의 긴장감을 작품에 불어넣었던 만큼,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백분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덜덜 떨게 만들었던 오만석이 앞으로 선보일 활약에 더욱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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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만석이 출연 중인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드라마로 JTBC에서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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