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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로버트 할리 '간이검사 양성'에 자택서 주사기도 발견

소변 간이시약 검사서 '양성' 반응

은평구 자택서 주사기도 발견돼

경찰, 마약 판매책 검거 나설 듯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가 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입감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의 마약 구매 내역을 확인하고 판매책 추적까지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하씨 자택에서는 마약 투약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도 발견됐다.

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하씨가 지난 3월 말 마약 판매책 계좌에 수 십 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하씨가 해당 금액을 입금 후 필로폰을 건네받아 이달 초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하씨 외에 공범이 있는지 여부와 과거 필로폰 투약 사실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혼자 투약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씨는 비교적 최근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 소변으로 마약 반응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간이검사로 마약 투약 여부를 알 수 있는 기점은 열흘 정도다. 이를 볼 때 하씨는 이달 초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경찰은 하씨의 동의를 얻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양성반응 여부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하씨의 마약 구매 내역이 확인된 만큼 판매책 검거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하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씨는 9일 새벽 조사를 마친 뒤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되면서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실상 혐의를 인정한 것이다.

하씨는 1986년부터 한국에서 국제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유창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는 외국인으로 방송에서 인기를 끌었다.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하씨는 8일 오후 4시10분께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하씨는 최근 서울 은평구 소재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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