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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회사가기 싫어' 평범한 이들의 대단한 하루, 이건 '우리 이야기'

  • 최상진 기자
  • 2019-04-08 13:33:59
  • TV·방송
[종합]'회사가기 싫어' 평범한 이들의 대단한 하루, 이건 '우리 이야기'
사진=KBS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찌뿌둥한 월요일, 대놓고 ‘회사 가기 싫다’고 말하는 직장인들이 나타났다.

잘나가는 회사원도, 워라벨을 외치는 신입사원도 모두 회사가기 싫은 것은 마찬가지. 상사에게 치이고, 후배에게 긴장하고, 잠깐 쉬러 나가는 것조차 눈치 봐야 하는 모든 직장인에게 ‘회사가기 싫어’는 사이다 한 사발 들이키듯 통쾌한 매력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KBS2 초밀착 리얼 오피스 드라마 ‘회사가기 싫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서주완, 조나은 연출과 배우 김동완, 한수연, 소주연, 김관수, 김중돈, 김국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회사가기 싫어’는 회사 가기 싫은 사람들의 아주 사소하고도 위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수하지만 대단한, 평범한 직장인들의 공감가는 이야기를 담을 계획이다.

지난해 6부작 파일럿으로 ‘간’을 먼저 본 ‘회사가기 싫어’는 시사교양PD가 제작하는 드라마로 다큐멘터리의 방식을 차용한다. 2015년 화제를 모았던 ‘프로듀사’가 연상되지만, 배우들을 연기하게 만들지 않고 연기하는 배우들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조나은 연출은 “배우들을 카메라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다큐멘터리 촬영하듯 촬영하는 기법을 활용했다”고 설명했고, 서주완 연출은 “배우들이 연기하는걸 담는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 이들의 역량을 쭉 뽑아내는 것이 현장에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완은 “카메라 감독님께서 하나부터 열까지 맞춰주고 있다”고, 뮤지컬 분야에서 오랜기간 활동한 김국희는 “무대연기와 많이 다르지는 않다. 걷고 움직이는 연기를 오랜기간 해왔기에 배우로서는 큰 어려움 없다. 카메라 감독님께서 신뢰해주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종합]'회사가기 싫어' 평범한 이들의 대단한 하루, 이건 '우리 이야기'
사진=KBS

다큐의 특성은 배우들의 짤막한 인터뷰에서도 드러난다. 조 연출은 “극 중 배우들의 인터뷰가 나오는데 극중 몰입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반전미로 공감을 형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재가 직장인 만큼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그는 “어제 나의 작은 아픔이 우주에서 가장 큰 아픔 아닌가, 아주 사소한 이야기들이 극을 끌어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파일럿에서 지적받았던 스토리의 문제도 적극적으로 보완했다. 조 연출은 “지난번에는 예능적 재미에 맞춰 만들었는데, 스토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이번에는 스토리작가들이 들어오고 서주완 연출의 영향을 받아 다큐멘터리의 가치도 살릴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잘나가는 스타 직원, 악착같은 커리어우먼, 3년차 사원, 워라벨 찾겠다는 신입사원, 12년차 과장, 쌍둥이 아들을 둔 워킹맘까지 등장인물들은 어느 회사나 있을법한 인물들로 구성됐다.

배우들은 어느 회사에나 있는 ‘꼰대’에 제대로 꽂혔다. 주인공 김동완부터 “젊은 꼰대 역할”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며 “하고 싶은 말을 실컷 하고 있다. 내가 사실 꼰대다 아이돌 20년을 하며 ‘안돼 안돼’ 하다보니 후배들이 피하는 편인데, 이번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신화 생활을 20년 넘게 하면서 조직생활의 흥망성쇠를 느꼈다. 간접적으로 조직생활을 해본 것 같다”며 “강백호가 ‘꼰대가 너무 싫어서 조직 생활이 안 맞는 것 아닐까’ 고민하다 ‘그래 제대로 꼰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국희는 “정말 많은 꼰대들이 등장한다.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는 여러 캐릭터를 다양한 세대로 보여드리고 있다”며 “저런 사람 꼭 있다고 대입시키며 함께 욕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들에게는 촬영 현장이 곧 회사다. 회사가는 것처럼 지겹고 지루하게 느껴질 만하지만, ‘회사가기 싫어’ 현장은 제목과는 정 반대라고. 한수연은 “스스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 부담이 많다”며 “감독님께서는 배우들이 행복하게 현장에 오게 만들고 싶다고 하시는데, 실제 우리 현장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모두 좋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중돈은 “제목은 ‘회사가기 싫어’인데 나는 촬영하러 가고싶다”며 “제목만 보고 거부감 갖지 말아달라”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한편 대한민국 1680만명 직장인들,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그려낼 KBS2 ‘회사가기 싫어’는 9일 밤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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