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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위기 몰린 해외건설]기술에 가격까지…경쟁력 갈수록 추락

시공능력 1년새 10위권으로 뚝

가격은 中 기업에 비교도 안돼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건설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데는 설계·시공 등 기술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만 힘겹게 유지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중국과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업계의 글로벌 건설경쟁력 평가를 진행했는데 국내 건설업체의 시공경쟁력이 1년 만에 10위권으로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시공경쟁력은 7위를 유지했지만 1년 만에 10위로 밀려난 것. 해외 매출액, 전년 대비 성장률, 신규 수주액 등을 기초로 평가했는데 우리나라는 2017년보다 수주액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플랜트 분야는 그나마 6위를 지켰지만 건축·토목 분야는 13위에 머물 정도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설계경쟁력 역시 정체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캐나다·네덜란드 등 선진국은 물론 터키·이집트·인도 등과 비교해도 건축·토목 분야의 설계경쟁력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플랜트 부문에서는 미국·중국·스페인 등에 이어 7위를 지켰다. 가격경쟁력은 힘겹게 7위를 지키고 있지만 인도·이집트·중국과 비교하면 상당한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해외 시공경쟁 입찰에서 주요 관심사는 중국 기업이 참여하는지 여부일 정도로 중국과 가격 경쟁은 비교도 안 된다”며 “중국 업체가 들어오면 요즘은 아예 입찰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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